정부가 소프트웨어(SW) 고용계약형 학과 석사과정을 개설, 모자라는 SW분야 고급인력 양성에 나선다. 정보통신부는 내년부터 연간 30억원을 투자해 SW 고용계약형 학과 석사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며, 이를 예산안에 최종 반영했다고 3일 밝혔다.
현재 국내 중소기업은 고급 SW인력 충원률이 50% 정도밖에 되지 않을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측은 매년 SW전공 석·박사 졸업생이 100명 이상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정통부는 내년에 3개 학과를 선정, SW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할 수 있도록 한 학과당 연간 10억원씩 2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정부 지원 학과는 고용계약형으로 석사과정을 개설, 기업과의 계약으로 산업 맞춤형인 커리큘럼 등을 제작해 SW인재를 배출해 내게 된다.
기업과의 고용계약으로써 정부 자금과는 별도로 연간 10억원가량을 지원받을 수 있게 돼 해당 학과는 연간 20억원의 자금으로 운영하는 셈이 된다.
정통부는 올해 안에 3개 학과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행, 2010년에는 이러한 교육과정을 졸업한 학생이 산업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권용현 정통부 SW협력진흥팀장은 “우리나라는 해마다 1만8000명에 달하는 SW인력을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있으나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고급인력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며 “고급인력이 이탈하지 않도록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편으로는 고급인력을 키워내는 것도 필요하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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