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도체에 이어 파워라이텍, 알티전자 등 국내 LED업체들 잇따라 일본 파친코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파친코의 조명에 쓰이는 LED는 월 1억개 정도로 연간 2000억원에 이르는 데다 주 수요처가 세가사미그룹, 코나미 등 거대 업체들이어서 니치아 등이 특허 문제를 제기하기 어렵고 파친코 운영 업주들도 조총련이나 재일교포가 많아 국내 기업에게 유리한 환경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반도체가 일본 파친코 기기용 LED 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파워라이텍도 최근 시장에 진입했으며 알티전자도 시장 진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라이텍은 지난 5월부터 일본 파친코 업체로부터 승인을 획득하고 LED 제품을 공급중이다. 이 회사는 최근 일본의 3개 파친코 기기 제조기업과도 승인작업을 완료했으며 곧 일본 경찰청 승인이 이루어지는 대로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정화균 파워라이텍 부사장은 “현재 월 30∼40만개 정도를 파친코 용으로 공급중이지만 오는 10월경에는 5배 이상 늘어난 월 200만개 정도를 공급할 예정”이라며 “내년에도 지속적으로 공급 물량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티전자(대표 김문영)도 최근 파친코 기기에 적합한 톱뷰형(위로 빛이 표출되는 제품) LED 제품 개발을 마치고 일본 진출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3개의 LED칩을 사용한 3528패키지(3.5㎜x2.8㎜)와 5056(5.0㎜x5.6㎜) 톱뷰 패키지 개발을 마쳤으며 일본 기업과 접촉중이다.
김성남 알티전자 부사장은 “올해 내로 승인을 획득하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휘도 측면에서 알티전자 제품이 기존 제품보다 밝기 때문에 시장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엔하이테크(대표 박호진)도 LED 모듈 형태로 일본 파친코 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에 앞서 일본 파친코 시장에 진출한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일본 파친코 시장에서만 4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반도체 측은 “올해도 매출이 전년에 비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이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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