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 과학기술응용연구소(소장 이선규 gti.gist.ac.kr)는 광주·전남지역 대학과 연구소가 보유하고 있는 기초 연구 결과물의 실용화 및 사업화를 위해 지난 2005년 1월 설립됐다. 자칫 사장되기 쉬운 원천 및 핵심 기술을 찾아내 고부가가치 기술로 탈바꿈시켜 나가는 역할이다.
연구소의 핵심 업무는 활용되지 않고 있는 기초 연구물에 대한 기술 및 시장 분석, 실험 신뢰성 조사 등을 검증한 뒤 고부가가치 기술로 발전시키고 이를 적극적으로 기술 이전 및 사업화하는 것이다. 기초 연구물을 시장이 요구하는 기술로 재가공하기 위해 기술의 복합화·실용화 사업과 지식재산·기술 이전 사업 등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지역 대학과 연구소·지역기업과 함께 △광기술 △디지털가전 △부품소재 △생명산업 등 4대 지역 특화산업 분야의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연구소는 지난 2005년부터 올해까지를 기반구축단계, 2008∼2011년까지를 성장단계, 2012∼2014년을 자립준비단계 등 3단계로 나눠 발전 계획 및 비전을 수립해 추진해오고 있다. 그동안 총 46개의 고부가가치 기술을 발굴해 기술 이전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생명과학 분야에서 기술 이전 1호 성공 사례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연구소는 1000여건의 기술을 검색에서부터 온라인 기술 마케팅과 계약 이후 업무 관리까지 한꺼번에 파악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 통합관리시스템’도 구축해 우수 기술 발굴 및 활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우수 기술 및 시제품 전시회 등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으며 특히 광주·전남지역 최고경영자(CEO)포럼을 개최해 지역 CEO를 대상으로 이전 대상 기술설명회도 열고 있다. 또 ‘광주·전남산업기술지원단’이라는 전문가 네트워크도 구성해 지역 산업체의 애로 기술을 해결하기 위해 수시 지도와 1인 1사 기술 지도를 실시하고 있다.
연구소는 연구개발과 마케팅이 동시에 이뤄질 수 있는 조직을 갖추고 있고 향후 자립 기반을 다지기 위해 개방적이고 혁신적인 인사구조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획기적인 평가시스템과 인센티브제를 운용함으로써 기술사업화 성공률을 향상시키는 실용화연구소 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GIST는 이미 유기 태양전지 기술, 백색LED 기술, 초고속광통신 및 센서 기술에 관해 세계적으로 선도적인 전문 인력과 연구 기반을 확충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연구소는 반사형 공 초점 방식을 사용해 광섬유 및 광 도파로의 제조나 연구개발 분야에서 중요한 요소인 굴절률 분포를 측정하는 장비인 굴절률 분포 측정기를 전시한다. 또 광섬유로 다파장의 광신호를 전송하고 가입자는 서로 다른 파장을 사용해 가입자가 독립적으로 100M 이상의 대역폭을 할당받을 수 있는 파장 분할 수동형 광네트워크(WDM-PON) 전송장치도 소개한다.
이선규 소장은 “광주·전남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된 우수 기술을 다량 발굴해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창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면서 “시장 중심형의 세계적인 연구소로 발돋움하고 신산업 창출의 중추기관으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전자신문, h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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