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DMB 등 최첨단 IT서비스가 펼쳐지는 서울을 맘껏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29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국내외 200여명의 전기통신 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개막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 부문 하위연구반(ITU-R/WP8F) 특별회의’에서 유영환 정보통신부 장관 내정자는 축사를 통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와이브로와 DMB서비스 등 한국의 앞선 정보통신 환경에 대한 강한 자부심을 그대로 표현해 갈채를 받았다.
유 장관 내정자는 이어 이번 서울 특별회의에서 와이브로가 3G이동통신(IMT2000)의 여섯 번째 표준으로 채택되는 징검다리가 돼줄 것을 기대하는 한국정부의 뜻도 축사에서 전달했다.
유 장관 내정자는 “한국 어디에서든 DMB와 3G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한국인이나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은 어디서든 인터넷 이용이 가능하다”면서 “특히 지난해 와이브로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상용화해 이제 서울 시민은 이동하는 동안에도 광대역인터넷을 초고속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다”고 와이브로의 특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올해에는 서울 외의 광역시에서도 와이브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통신환경이 한 번 더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며 한국의 IT 수준에 대한 자긍심을 한껏 드러냈다.
유 장관 내정자는 이어 “와이브로는 인류의 삶을 바꿀 수 있는 기술로, 이번 WP8F 회의는 인류의 미래 유비쿼터스 사회를 결정짓는 중요한 자리”라고 강조하고 “이번 회의에서 전 세계인이 이동 중에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결과가 도출되길 바란다”며 와이브로의 3G 표준 채택을 호소해 박수를 받았다.
한편 와이브로의 3G 표준 권고안 채택 등을 논의하게 될 서울 ITU-R/WP8F 특별회의는 31일까지 사흘 동안 모든 세션이 비공개로 진행된다.
첫날 행사 참석자들은 오찬 후 삼성전자와 KT 등이 마련한 와이브로 체험 버스에 탑승해 1시간여 동안 남대문·시청·보신각 등 서울시내를 돌아보면서 한국의 와이브로 기반의 초고속 인터넷을 체험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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