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SW 한중일 공통자격증 만든다

 한·중·일 3국이 공동으로 공개소프트웨어(SW) 개발자 공통 자격증 제도를 만든다.

 28일 한국공개SW활성화포럼(의장 고건 서울대 교수)은 일본공개SW활성화포럼·중국공개SW활성화연맹과 공동으로 한·중·일 공개SW 공통 개발자 자격증 제도를 만들기로 하고 이를 위한 공개 SW 모델 커리큘럼 개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중·일 공개SW활성화포럼은 우리나라의 정보통신부, 일본의 경제산업성, 중국의 산업부가 공개SW를 활성화하기 위해 공동으로 주최하는 것으로 이번 협약에 따라 공통 자격증과 공동 커리큘럼 개발을 이용한 공개SW 인력 양성 부문에서의 실질적인 결실이 기대된다.

 3국은 내달 12∼13일 서울에서 열리는 6차 한·중·일 공개SW활성화포럼에서 공개SW 모델 커리큘럼 개발을 위한 3국 간 실무협력을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중·일 공통 자격증과 커리큘럼이 만들어지면 개발자들은 공개SW 분야에 보다 쉽게 접근하고 공부할 수 있어 3국 공히 공개SW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또 공개SW 분야 교육의 수준이 향상되는 것은 물론이고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가가 한·중·일 3국에서 자유롭게 취업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 증빙이 쉬워짐에 따라 3국이 공개SW를 활용한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거나 서로 개발 용역을 맡기는 것도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격증은 취업 시장에서 해당 인력의 차별적 요인으로도 작용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 대학의 SW교육에서도 근본적인 체질 개선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포럼의 한·중·일 인력양성분과의장인 김두현 건국대 교수는 “한·중·일 모델 커리큘럼은 공개SW 전문가라면 반드시 배우고 익혀야 할 내용을 교과과정화하는 것으로 한·중·일 산업체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수렴해 만들게 된다”면서 “향후 동북아 어느 국가, 어느 기업에서나 전문가로 인정을 받을 수 있어 우리나라 SW인력의 활동범위를 대폭 넓혀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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