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TV제조사 L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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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소TV제조업체들이 LCD 구득난 해소와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PDP TV로 생산 품목 전환에 나섰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소형 LCD 패널을 중심으로 품귀 및 가격 인상 추세가 나타나면서 일부 중소TV업체들은 비교적 패널 수급이 용이하고 가격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PDP를 대체 품목으로 삼고 시장진입을 준비중이다.

 특히 최근 LG전자가 32인치 PDP 모듈을 개발, 국내외 제조사들에 공급하기로 한데 힘입어 중소업체들의 PDP TV 시장진입은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중소TV제조업체 A사는 최근 42·50·60인치 PDP TV를 개발하는데 성공하고 내달부터 온라인 쇼핑몰을 중심으로 국내 시판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또 32인치 소형 PDP TV도 내놓기로 하고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그동안 수출용 PDP TV 일부 모델만 운용했던 이 회사는 최근 LCD 패널 구득난과 맞물려 내수 시장에서 염가형·소형 PDP TV 수요가 늘고 있다고 보고 이같은 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초도 물량 3000대를 생산, 대기업 PDP TV보다 약 30∼40만원, 같은 크기의 LCD TV보다 50∼60만원 정도 싼 가격에 공급해 시장 반응을 보고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LCD TV 생산업체인 B사 역시, PDP TV 생산을 검토중이다. 이 회사는 주력 생산품목을 상업용 영상정보디스플레이(DID)로 바꿨지만 홈쇼핑·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중소형 제품군에 대해 지속적으로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PDP TV 일부 라인을 운영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중이다.

 중소TV수출업체 C사 관계자는 “중국시장에서 32인치 PDP TV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모듈을 확보하는대로 제품 생산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PDP 모듈은 LG전자와 삼성SDI가 국내외 중소업체에 제공중이며, 최근 중국과 미국 등지에서 LCD TV의 대체재로 소형 PDP TV 수요가 일면서 LG전자가 32인치 PDP 패널 생산에 나섰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에 32인치 PDP TV 완제품을 출시할 지 여부는 시장성을 보고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전제하고, “패널은 이달말부터 생산해 중국 거래선부터 우선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전자신문, j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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