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솔루션&서비스]기업경쟁력의핵심-SW:BI

 국내 비즈니스인텔리전스(BI) 시장이 지난 상반기 100% 이상 성장하는 기업이 나올 만큼 호황을 누리는 데다 하반기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 등 강력한 호재까지 만나 전반적으로 20∼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한국IDC 등 주요 시장조사업체가 올해 BI 시장이 지난해보다 13% 안팎의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훨씬 웃도는 수치로, 관련업계가 상반기 실적 개선을 보이면서 올해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SW업계는 올해에도 서비스지향 아키텍처(SOA), IT거버넌스 등 기대를 모았던 아이템의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BI업계가 선봉에 서서 침체에 빠진 SW 시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BI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가트너는 올 해 30개 국가 1400명의 CIO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BI가 2006년에 이어 2007년에도 기업정보화 투자 우선순위 1위로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BI가 기업고객들의 주요 투자 대상이 되면서 BI에 대한 관심이 더욱 가열되자 M&A도 잇따라 일어나는 상황이다.

올해 초 오라클은 기업성과관리(CPM)에 강점을 보여온 하이페리온을, SAP는 아웃룩소프트를 인수하며, BI 사업영역을 강화했다. IDC에 의하면 2006년 전세계 BI 시장은 전년 대비 11.5% 성장해 약 62억달러(5조7천억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이러한 성장은 기업의 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BI의 도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실시간 비즈니스 활동에 대한 모니터링과 예측적 분석을 지원하는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BI는 부서단위의 데이터 분석이라는 협의의 역할을 넘어서 기업의 경영 전략과 통합된 분석 및 성과 관리와 최적화를 지원하는 경영지원 솔루션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윤재영 코그노스코리아 사장은 “상반기 금융업계를 중심으로 대기업과 공공기관 등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급성장했다”며 “하반기에도 이 같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SAS코리아 정미교 이사는 BI 솔루션이 급속하게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BI 솔루션을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마이닝, 분석 전문가 등 각 기업고객 내의 BI 전문가의 육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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