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스팀진공청소기업체들이 잇달아 사업 중단과 신규사업 개척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 스팀진공 청소기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던 원조 업체 유닉스전자(대표 이충구)가 스팀진공 청소기 사업을 곧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닉스전자 관계자는 “스팀진공청소기가 무게가 무겁다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했다”며 “월 1000대 가량은 판매되고 있지만 예상보다 판매가 저조해 조만간 청소기 사업 중 스팀진공 제품은 접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팀 청소기 시장 1위 업체인 한경희생활과학(대표 한경희)도 스팀진공슬림 제품이 올해만 30만대 가량 팔려 선전했으나 중소기업으로서는 과다한 마케팅비가 투입되면서 가전 외에 신규 사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화장품 사업 진출을 위해 화장품 전문 제조업체 등과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희생활과학 관계자는 “스팀진공 사업의 부실 때문이라기보다 화장품 사업은 CEO가 오래 전부터 관심을 가져왔던 사업 영역”이라며 “시장 조사 중이며 자체적으로 제품을 개발, 판매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표 기업인 이들 두 업체 외에 스팀진공 청소기를 판매 중인 대다수 중소 기업들 역시 매출이 뚜렷이 늘지 않아 다양한 생활가전 영역 진출로 활로를 모색 중이다.
반면 대기업들의 시장 확대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출시한 ‘스팀싸이킹’ 신제품이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15배 신장, 지난 7월 2만 대를 돌파했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첫 출시 이후 7월 소음 방지 기능을 추가해 월 7000대 이상 꾸준한 판매를 보이고 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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