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저 우주선이 지구를 떠난 지 30년이 됐다.
보이저 2호는 1977년 8월 20일, 1호는 9월 5일 지구를 떠나 30년 동안 우주 항해를 계속하고 있다. 보이저 1호는 인류가 만든 물체 중 가장 멀리 우주 밖으로 나아갔다. 보이저 1호가 현재 통과하고 있는 곳은 해왕성을 크게 지나 태양으로부터 155억 km 떨어진 헬리오시스(heliosheath)다. 지구와 태양 사이의 거리의 100배에 해당한다. 헬리오시스는 태양계와 우주 공간의 경계 지역으로 별들 사이의 공간을 채운 가스에 충돌하면서 태양풍이 느려지는 곳이다. 태양으로부터 약 125억 km 떨어진 지점에 보이저 2호가 있다. 이들 우주선들의 애초 임무는 4년 동안 목성과 토성을 탐사하는 것이었으나 임무가 연장되어 태양권 외곽 탐사 임무도 부여됐다. 지구로부터의 명령은 빛의 속도로 전달되지만 보이저 1호에 도달하려면 14시간이 걸리고 보이저 2호의 경우 12시간이 필요하다. 두 우주선은 하루에 160만 km를 이동한다. 보이저 1호의 방사성 동위원소 열전기 발전기는 향후 10년 이상 작동할 것으로 보인다. 태양계 행성들의 중요한 정보들을 밝혀낸 이들 우주선에는 지구인들의 인사말과 모습 그리고 지구의 위치를 소개한 정보가 담긴 골든 디스크가 실려 있다. 55개 언어의 인사말 중에는 한국인 여성이 녹음한 ‘안녕하세요’도 있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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