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PDP 출품작은 밝기 개선에 승부수를 띄웠다. PDP는 백라이트가 항상 켜져 있는 LCD보다 다소 어둡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왔기 때문이다. PDP진영의 밝기 개선은 LCD가 잔상현상 최소화를 통해 약점을 보완해온 것에 대한 일종의 반격 카드인 셈이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삼성SDI가 최근 출시한 58인치 풀HD PDP와 LG전자의 고효율 PDP를 꼽을 수 있다. 두 제품은 나란히 휘도를 기존 제품 18% 가량 높였다. 특히 삼성SDI는 고휘도 구현이 어려운 풀HD에서 밝기를 개선하는 기술적 진보를 이뤄냈고, LG전자는 휘도를 높이면서 소비전력은 오히려 낮추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삼성SDI가 58인치 PDP를 국내 최초로 출시하며 대형 라인업을 강화한 반면 LG전자가 32인치 틈새시장을 파고 든 것도 눈길을 끌었다. 두 회사의 이같은 신제품 전략은 LCD보다 가격경쟁력에서 앞서는 대형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LCD의 텃밭인 30인치대 시장을 역습하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이들 신병기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제공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서는 삼성SDI의 독주가 돋보였다. 삼성SDI는 양산이 임박한 2.4∼3.0인치의 능동형(AM) OLED를 대거 선보였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얇은 0.52㎜ 두께의 AM OLED를 출품해 화질뿐만 아니라 두께 경쟁에서도 OLED가 LCD보다 한발 앞서 있음을 과시했다. 삼성SDI는 이와 함께 와이드 동영상 콘텐츠에 맞춰 16대9 와이드 화면비을 구현한 LQVGA(400×240) 제품도 선보이며 AM OLED 기술 향연을 맘껏 펼쳤다. 다만 AM OLED 양산을 앞둔 LG전자가 시제품을 출품하지 않은 것은 아쉬움으로 지적되고 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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