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만원도 안 되는 초저가 노트북PC가 내달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대만 디지타임스는 아수스텍컴퓨터가 지난 6월 대만 IT 전시회인 컴퓨텍스에서 공개한 초저가 노트북PC ‘Eee PC’를 오는 9월 중순부터 미국·대만·유럽·중국에 출하할 계획이라고 회사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초기 출하될 물량은 2만대며 199달러와 239달러·349달러·369달러의 네 가지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저장 용량이나 운용체계(OS) 등 일부 기능 차이로 각기 가격이 다르다.
아수스텍 관계자는 “교육기관·보험사·신흥시장 등에서 주문을 받았다”며 “부품 수급 우려가 있지만 초기 2만대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5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ee PC’의 성능은 현재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OS로 리눅스뿐만 아니라 윈도를 설치할 수 있고 802.11b/g 무선랜을 지원, 인터넷·e메일·채팅·문서작업 용도로 사용하는 데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돈으로 19만∼35만원에 불과한 초저가여서 상당한 반향을 일으킬 전망이다. 동영상만 보여주는 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만 해도 현재 국내에서는 30만원 이상이고 일반 노트북PC도 100만원 안팎인데다, 초저가 휴대폰이 그랬던 것처럼 이번 초저가 노트북PC 등장이 세계 노트북PC 시장 확대와 업체 간 가격 경쟁을 유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조니 시 아수스텍 회장은 올 6월 컴퓨텍스에서 Eee PC를 공개하며 “내년에는 300만∼500만대를 출시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세계 초저가 노트북PC는 인텔의 ‘클래스메이트PC’와 오는 10월 양산을 예정하고 있는 OLPC재단의 ‘XO’가 있지만 이 두 제품은 교육용으로만 판매되기 때문에 상업용 제품으론 아수스의 ‘Eee PC’가 첫 번째 초저가 노트북PC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건일기자@전자신문, ben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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