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가 한·중 수교의 유일한 피해업종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2일 ‘한·중 경제관계의 회고와 전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주요 업종의 산업공동화 여부를 파악한 결과 23개 업종 가운데 유일하게 컴퓨터만이 공동화 현상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삼성연은 공동화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수입침투도(생산액 대비 중국 수입비중)와 노동생산성간의 관계, 생산증가율과 고용증가율 간의 관계 두 가지를 조사했으며 컴퓨터업종은 두 조사 모두에서 부정적으로 나타났다. 수입침투도는 높아지고 노동생산성은 낮아졌으며, 생산과 고용증가율 측면에서도 모두 하락했다.
컴퓨터업종은 생산증가율이 1999년∼2002년 7.1%에서 2002∼2005년 -29.8%로 급락했으며 고용증가율 역시 1999∼2002년 -3.3%에서 2002∼2005년 -13.4%로 더욱 나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정상은 수석연구원은 “생산과 고용증가율을 봤을 때 컴퓨터업종이 공동화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일부 다른 업종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바뀌는 등 고도화하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중 수교 후 지난 15년간 우리나라의 대중국 무역은 최소 35조원의 국내총생산(GDP)을 창출하면서 한국경제성장에 연평균 0.46%포인트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03∼2004년 40%를 웃돌았던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증가율은 2005년 24.4%, 지난해 12.2%로 크게 둔화하고 있으며 대중국 무역흑자도 지난해 209억달러에 그치는 등 2001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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