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린터 업체들 간 시장점유율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최근 홍보 강화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프린터 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선정한 이후 코콤포터노벨리를 통해 프린터 홍보를 진행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을 위해 새로운 홍보업체를 물색중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각 사업부별 홍보기획은 홍보실에서 진행하고 있지만 일부 홍보·광고 업무는 그룹 계열사인 제일기획에서 맡아 대행사와의 계약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서비스만 좋으면 고객이 찾는다는 생각은 이젠 옛날 얘기”라며 “소비자에게 널리 알려야 살아 있는 상품이듯이 삼성프린터를 전략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홍보대행사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렉스마크는 최근 리턴커뮤니케이션즈와 대행 계약을 체결했으며 한국HP는 프레인, 한국엡손은 IPR커뮤니케이션 등에 홍보를 맡겼다. 정부기관, 지자체, 금융권 등을 중심으로 기업용 B2B 솔루션 비즈니스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한국후지제록스도 최근 PRone 미디컴과 계약을 체결했고 한국오키도 IPR커뮤니케이션과 손을 잡았다.
프린터 업체들의 홍보강화는 최근 프린터 시장의 B2B 성장세와 솔루션 비즈니스 환경과 무관치 않다.
이재철 리턴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은 “최근 프린터 업체들은 홍보대행사로부터 보도자료 배포 등과 같은 단순한 홍보 활동을 요구하는 것이 아닌 프린터 시장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슈를 창출해 가는 기획력 있는 업체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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