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휴대폰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콘텐츠 인력 확대와 컨버전스 제품 개발 전담팀 운영 등 전반적인 휴대폰 관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19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구성된 소프트웨어연구소 산하의 ‘u솔루션팀’을 최근 MC사업본부로 이관한 데 이어 MC연구소와 DM연구소의 모바일 개발 관련 조직을 하나로 합친 테스크포스 형태인 ‘TDR(Tear Down Redesign)’팀을 구성, 운영에 들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TDR는 LG전자가 지난 1995년 도입한 대표적인 혁신 프로그램으로 ‘(기존의 모든 것을)찢고 새롭게 디자인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LG전자의 이같은 조직 변화는 글로벌 경쟁업체인 노키아의 잇단 데이터통신 기반 컨버전스 제품 출시와 애플의 아이폰 등장 이후 음성통화만을 강조한 휴대폰만으로는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u솔루션팀(팀장 박현 상무)’은 이달 초 전체 팀원이 MC사업본부 소속으로 이관됐으며 현재 팀 명칭을 ‘사업개발팀’으로 변경하고 팀원은 기획그룹과 전략그룹으로 나눠 배치한 상태다. u솔루션팀은 지난해 CTO 산하의 소프트웨어연구소에 구성된 콘텐츠 사업 제휴 및 발굴을 전담하는 특화팀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MC와 DM사업 전체를 포괄해 콘텐츠 사업 강화를 위한 외부 제휴 등을 추진해왔다”며 “MC사업본부로 전격 이관된 것은 휴대폰 사업의 승부처가 결국 콘텐츠에서 판가름난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달들어 MC연구소와 DM연구소 내 ‘울트라모바일플랫폼(UMP)그룹’ 개발인력 일부를 TDR로 통합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TDR 구성은 지난달 말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글로벌임원워크숍(GMM)’ 직후 확정됐으며 앞으로 휴대폰과 PDA 개발 조직간 협업을 통해 컨버전스 제품 개발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본지 7월 27일자 1면 참조)
LG전자의 또다른 관계자는 “이번 TDR는 MC나 DM사업본부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양쪽 인력을 고루 배치해 활동하게 된다”며 “휴대폰을 포함해 DM의 모든 제품을 결합해 경쟁력을 확대한 제품 개발에 초점을 맞추게 되며 결과물에 따라 마케팅, 기획 등 전후방 조직 전체의 변화까지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동규기자@전자신문, dk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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