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통신장비업체가 조직 정비를 잇따라 마무리하고 있다. 글로벌 차원의 인수합병에 따른 한국내 조직 정비를 끝내면서 한동안 주춤했던 이들 업체의 국내 시장 공략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모토로라코리아(지사장 길현창)는 지난 1일 심볼테크놀로지와의 법적 통합을 완료하면서 조직을 △모바일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솔루션 △홈 & 네트워크 모빌리티 등 3개 사업부 체제로 개편했다.
구 심볼테크놀로지 조직은 엔터프라이즈모빌리티솔루션사업부의 엔터프라이즈모빌리티비즈니스팀으로 개편됐다. 기존 모토로라의 기업 네트워크를 맡았던 N&E사업부는 같은 사업부의 정부 및 공공 안전(G&PS)팀으로 바뀌었다. 김윤 전 심볼코리아 명예회장은 부회장 자격으로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부내 비즈니스팀을 전담한다.
쓰리콤도 지난달 글로벌 차원의 화웨이-쓰리콤(H3C)의 흡수 통합을 완료하면서 아태지역 영업 및 서비스 지원 조직을 단일화했다. 이 과정에서 한국 지사장에 브리티시텔레콤(BT)의 아태지역 총괄 책임자였던 오재진씨를 임명했다. 오 지사장은 산업군별로 영업조직을 막바지 정비중이다. 최근에는 영업총괄로 시스코시스템스 출신의 이중길 상무를 영입했으며 30여명인 영업 인력을 연말까지 45명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작년 통합한 알카텔과 루슨트의 국내 합병법인인 한국알카텔―루슨트(지사장 양춘경)는 최근 조직 및 인원 통합을 완료한 데 이어 서울 삼성동, 청담동 및 구로 등에 분산한 사무실 통합도 추진중이다. 이 회사는 산하 연구기관인 벨연구소와 함께 상암동 DMC 내 입주하는 것을 비롯한 다양한 통합 방안을 검토중이다. 벨연구소는 지난해 서울시와 리서치센터를 상암동 DMC에 설치한다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통신장비 업계는 다국적 기업들이 조직 정비 후 통합 시너지 효과를 이용해 국내 시장 공략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쓰리콤은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조직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중대형 시장 공략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며 “연말에 출시할 IP텔레포니 등 새 제품군을 위해 영업 인력도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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