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지난 7월 28일 남중수 KT 사장(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이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홍범도 장군 외증손자 한 에네스트씨(〃 세 번째) 등 연해주 고려인들과 만나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이 자리에서 남 사장은 한씨 등 3명을 한국에 초청했다.
연해주에 살고 있는 홍범도 장군의 후손이 KT 초청으로 난생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KT는 광복 62주년을 맞아 13일 홍범도 장군의 외증손자인 한 에네스트(남·41세)씨와 우즈베키스탄 강제 이주민 박 블리지미르씨(남·82), 연해주 고려인 안 라이사씨(여·73) 등 고려인 동포 3명을 초청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말 남중수 사장이 연해주 NTC 가입자 100만 돌파 행사 참석차 블라디보스토크를 방문했을 때 이뤄진 것. 당시 수찬지역 고려인 동포들을 초청해 문화센터 시설 보수를 위한 후원금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한국에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다”는 말을 전해듣고 초청한 것이다.
이들은 13일부터 3박 4일간 서울 시티투어와 경복궁, 63빌딩, 한국민속촌 등 주요 관광 명소를 찾을 계획이다. 남 사장은 지난 7월초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면서 타슈켄트에서 16년간 고려인에게 한글을 가르쳐 온 ‘세종한글학교’를 찾아가 PC 등 IT 장비와 한글 교육에 필요한 사전, 학습교재 100여권을 전달한 바 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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