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력 회복, 시스코.’
‘닷컴 붐’의 최대 수혜주였으나 거품이 꺼지면서 주춤했던 시스코시스템스가 다시 활력을 되찾고 있다.
시스코는 지난 6월 마감한 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회계연도 4분기 순이익이 19억3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15억4000만달러보다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에 비해 18% 늘어난 94억3000만달러를 기록해 월가 전망치인 93억달러를 웃돌았다. 스톡옵션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도 36센트로 월가 전망치인 35센트를 소폭 웃돌았다.
특히 존 체임버스 회장은 실적 발표와 관련한 콘퍼런스콜에서 제2의 닷컴 붐을 낙관했다. 하이엔드 텔레콘퍼런싱 등 기술 협력이 이를 주도할 것이란 설명이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시스코 주가는 이날 뉴욕 증시 시간외 거래에서 6% 이상 올랐다.
시스코는 지난 90년대 말 닷컴 버블 속에서 데이터 스위치나 라우터 등 장비를 공급, 시가 총액 최대 업체로 성장하는 등 강력한 위상을 자랑했다. 하지만 버블이 꺼지면서 시가 총액에 가장 타격을 크게 받은 업체라는 불명예도 얻었다. 2001년부터 2002년까지 시스코 주가는 80% 이상 빠졌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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