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 `매각` 공식화

하나로텔레콤(대표 박병무)이 7일 매각 추진을 공식화했다.

하나로텔레콤은 이날 실적발표를 겸한 컨퍼런스콜에서 매각 추진 사실을 확인했으며 실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매각 입찰에는 1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이중 절반을 걸러내 5개사의 실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5개사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한편 하나로텔레콤은 2분기에 21억원의 순이익을 달성, 2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매출 4617억원, 영업이익 194억원으로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거뒀다. 전분기대비 매출이 2.4%, 전년동기대비 7.7% 증가한 것이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무려 57.1%나 늘어났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21억원으로 2년만에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초고속인터넷, 전화, 기업사업 등 전사업부문의 실적 호조에 따른 것이라고 하나로측은 밝혔다. 결합상품 위주의 마케팅이 효과를 발휘해 2분기 초고속인터넷과 전화 가입자가 각각 3만2000명, 6만6000명의 순증을 기록했다. 100M 서비스 커버리지도 6월말 현재 1000만세대에 육박했다. 하나TV 가입자는 50만명을 돌파했으며 매출도 전분기 30억원에서 77억원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유료콘텐츠(PPV) 매출도 2억원에서 10억원으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기업사업 부문은 IDC, 솔루션 사업 매출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31% 성장했다.

제니스리 경영총괄 부사장은 “핵심 사업부문의 안정적인 성장과 하나TV, 기업사업 등 신성장 사업 부문의 뚜렷한 매출 증가로 최대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2007년을 흑자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하반기에도 컨버전스 사업과 결합상품 중심의 마케팅 효율화에 핵심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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