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텍비전, 2분기 기대 이하 실적

 엠텍비젼(대표 이성민)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약 30% 늘어났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손실로 돌아섰다.

 엠텍비젼은 6일 여의도 교보증권 19층에서 ‘2007년 2분기 실적발표회’를 갖고 2분기에 매출 348억원, 영업손실 92억원, 순손실 157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2분기 실적이 저조한 까닭은 재고자산 평가손실 39억원, 매출채권 대손상각 34억5000만원, 개발비 감액손실 60억원, 매도가능증권 평가손실 10억원 등 비현금성 재무비용이 대폭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엠텍비젼은 하반기에는 △상반기 경영 혁신을 통해 판관비 4% 감소 △제품구조 혁신을 통한 경쟁력 제고 △반도체 설계자산(IP) 판매를 통한 무형자산 효율성 제고 등을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엠텍비젼은 하반기에는 뮤직폰과 미국 시장 전략폰에 대한 반도체 납품이 증가하며 해외 거래처에 납품이 확대되고 중국시장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엠텍비젼은 올해 1600억원의 매출을 거두고 영업이익도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화질 개선 칩 개발 △스마트폰 시장용 칩 개발 △모바일TV용 모듈 및 칩 양산 △DVR 기능 내장 보안 카메라용 칩으로 차세대 보안 시장 적극 진출 등을 통해 신규 수종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이성민 사장은 “앞으로 원가 절감은 개발에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원가를 50%까지 줄일 수 있는 획기적인 개발 방법을 선보이겠다”며 “또 많은 물량을 공급해 원가 구조를 좋게 하는 것이 향후에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보고 물량 위주의 영업에 힘을 쏟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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