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소프트웨어(SW) 테스팅 분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법원 정보화 프로젝트에 전체 예산의 절반이 테스팅 비용으로 책정되는가 하면 대학에 SW 테스팅 관련 학과가 잇따라 개설되는 등 테스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관련 분야의 인기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대법원이 최근 사업자를 선정해 진행 중인 차세대 등기 시스템 구축 사업엔 프로젝트 예산의 50%가 테스팅 비용으로 책정됐다. 그동안 프로젝트의 마무리 단계 정도로만 여겼던 테스팅 분야에 대해 프로젝트 예산의 절반에 해당하는 예산이 책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국민의 정보를 다루는 공공부문 프로젝트에선 서비스 개선을 통한 품질 향상과 더불어 안정성이 주요 이슈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대법원은 서비스 향상을 목적으로 추진 중인 정보화 프로젝트에 대해 사전검증 차원의 테스팅을 강화해 최종 고객인 국민이 불편함을 느끼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처럼 고품질 소프트웨어(SW)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테스팅 분야에 대한 관심도 역시 함께 증대돼 컨설팅, 교육, 서비스 등 다방면의 테스팅 관련 비즈니스도 크게 주목받고 있다.
테스팅에 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오는 10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ASTA(Asian Software Testing Alliances) 콘퍼런스는 이미 조기 등록이 마감됐다.
이 같은 추세에 발맞춰 KAIST, 이화여대, 동국대 등의 소프트웨어공학 관련 대학원들이 테스팅 관련 과목을 도입한 데 이어 최근에는 강원대가 학부생 대상의 관련 과목을 개설했다. 또 테스팅 분야 비영리 자격증인 ISTQB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최근 2년동안 1300여명이 시험을 치러 500명 이상이 자격증을 취득했다.
업계에선 IBM이 국내 테스팅 전문업체와 손잡고 리스크 기반 테스트 컨설팅 서비스를 시작했다. 테스트 자동화 툴이 인기를 끌자 STA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동화 도구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국산 테스트 자동화 툴도 올 연말께엔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권원일 STA 대표는 “이미 공공부문 프로젝트의 상당수가 예산의 20% 이상을 테스팅 비용으로 책정한 것으로 안다”며 “테스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격증 취득이나 교육을 문의하는 사람도 늘고 있어 관련 분야의 개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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