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을 비롯한 통신·제조업체들의 블레이드 서버에 관심이 고조되면서 최적화된 프로세서를 제공하기 위한 칩 업체들의 전략 수립도 분주하다. 인텔은 앞선 기술력은 물론 다양한 제품군으로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AMD는 옵테론의 전력 및 성능 고도화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인텔과 AMD는 경쟁이 블레이드 서버 시장에서도 불꽃이 튀고 있다.
◇인텔 “고객 선택폭 넓혀라”=인텔코리아(대표 이희성)는 저전력 및 성능을 고도화한 프로세서 제품군을 대폭 확대해 고객의 선택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또 비용 효율적이고 유연한 업계 표준 플랫폼 기반의 ‘제온’ 프로세서를 서버 시장에 적용하기 위한 규격 제정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인텔은 4개의 스레드를 지원하는 HT 기술을 채용한 듀얼코어 제온 5000 프로세서를 비롯해 저전압에 특화된 제온 LV, 1.6㎓의 클록스피드에 75W의 낮은 소비전력을 보이는 아이테니엄 제품군 등 다수의 프로세서를 제공하고 있다.
이 업체가 블레이드 서버에 특화된 제품으로 드라이브 하고 있는 프로세서는 쿼드코어 L5320과 L5310. 이 프로세서들은 50W의 저전력으로 각각 1.8㎓와 1.60㎓에서 작동한다. 또 8MB의 캐시를 내장해 자사의 80W 및 120W 쿼드코어 제품보다 최대 60%까지 소비전력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텔 측은 이 프로세서가 소비 전력과 열을 낮추기 위해 막대한 비용이 소모되는 인터넷데이터센터용 블레이드 서버에 최적화 하기 위해 개발됐다고 밝혔다. 또 마이크로아키텍처의 장점을 활용한 가상화 기술을 채용할 경우 비용 절감 효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AMD “성능 고도화로 승부”=AMD코리아(대표 박용진)는 전력 효율성 향상을 통해 동일한 발열량으로 작동 시에도 뛰어난 성능을 제공하는 2세대 옵테론 프로세서로 내세웠다.
차세대 AMD 옵테론 프로세서는 ‘파워나우(PowerNow!)’ 기능 및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난 DDR2 메모리 지원을 통해 와트(W)당 성능에 대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며, 지속적으로 최대 95W의 전력 소비량을 유지해 준다.
또 다이렉트 커넥트 아키텍처가 제공하는 메모리 용량을 기반으로 고객은 DDR2를 통해 얻고자 하는 메모리 성능을 제공받을 수 있다.
AMD 측은 차세대 옵테론 프로세서를 통해 제공되는 에너지 효율성이 주요 OEM기업들의 블레이드 서버 출시 확대와 맞물려 블레이드 플랫폼을 위한 최적의 선택이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입증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HP의 x86 블레이드 서버 플랫폼 중 50% 이상이 AMD 옵테론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IBM은 이미 2005년에 옵테론 프로세서 기반의 LS20 블레이드 서버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선은 AMD 옵테론 프로세서 기반의 블레이드 서버인 선 블레이드 8000 모듈러 시스템을 통해 x86 블레이드 서버 시장에 재진입했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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