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기관들의 사사(社史) 편찬이 줄을 잇고 있다. 한국 IT산업이 청년기를 맞음에 따라 출범시기가 비슷한 IT기관들이 탄생 20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최근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KAIT)가 설립 20주년을 맞아 ‘KAIT 20년 세계로 미래로’라는 제목의 20년사를 발간했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등도 지난 상반기에 설립 20주년 기념 사사를 펴냈다. 프로그램심의조정위원회는 2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20년사 편찬 작업에 한창이다.
IT기관의 맏형격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장년기에 접어들어 30년사를 준비 중이다.
한국의 IT를 대표하는 이들 기관들의 20년사, 30년사 등의 사사 편찬의 의미는 단순히 기관의 역사 정리에 그치지 않고 우리나라 IT산업의 성장 및 발달사와 과거사 정리에 따른 미래 지표 설정에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제공해 업계, 학계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동시대에 청년기를 맞고 있는 국내 IT기관들의 사사편찬 러시로 덕을 보는 회사도 있다. IT기관의 사사편찬만을 전문으로 하는 정보엠앤비가 대표적인 회사로, 최근 3년간 한국정보문화진흥원,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 정보통신윤리위원회,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등 10개 IT기관의 사사를 도맡아 펴내며 특수를 만끽하고 있다.
사승환 정보엠앤비 기획팀장은 “우리나라 IT산업이 본격적인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같은 시대에 태동한 IT기관들이 창립 10년·20년·30년 등을 기념하는 사사편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보다 체계적인 사사편찬 연구와 보급 확산을 위해 회사내에 한국사사연구소를 설립,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사사 특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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