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MBA 출신에 수석입사, 세계를 무대로 뛰는 강 팀장이지만 사무실에서는 컴퓨터·복사기·문서함 사이에서 쳇바퀴를 돌고 있다. 네트워크·데이터 보안이라면 빈틈없는 나 실장도 서류 앞에서는 허수아비가 된다.
어느 회사에나 있을 법한 이 두 사람은 한국후지제록스의 2007년 새 광고캠페인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다. 한국후지제록스는 광고를 통해 비능률적인 문서 활용과 문서 보안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강 팀장과 나 실장에게 필요한 것은 도큐 컨설턴트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해 빨간 명함을 내밀던 광고로 문서관리전문가 도큐 컨설턴트의 존재를 알렸다면 올해는 도큐 컨설턴트의 역할을 소비자들에게 보다 명확히 알린다는 취지다.
현재 2개의 광고가 전파를 타고 있는데, ‘문서활용 편’은 뛰어난 능력을 보유한 엘리트 직원이 직장에서 비효율적인 업무환경 탓에 자신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사용편의성 증대를 통한 업무효율 상승이 비단 기업뿐만 아니라 직장인 개개인에게도 업무성과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이번 광고는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문서보안 편’은 기업 보안사고의 주요 원인이 문서유출임을 밝히며 보안대책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첨단기술을 자랑하는 IT업계에서도 기술유출 사건이 발생해 현재 많은 기업들이 전직원의 보안의식 고취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기밀보안, 그 중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문서보안을 언급한 이번 광고는 다시 한 번 보안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확실한 솔루션이 한국후지제록스에게 있음을 보여준다.
문서활용과 보안이라는 조금은 어려운 주제를 소비자들에게 한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다람쥐 쳇바퀴와 허수아비라는 유머러스한 비유를 사용하고 있다. 다람쥐 촬영의 경우, 쳇바퀴를 열심히 돌리던 다람쥐가 실제 촬영에만 들어가면 멈추는 바람에 제작진이 꽤 애를 먹었다고 한다.
사무환경 구축 컨설팅이라는 아직은 생소한 분야에 대해서 소비자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광고와 온라인을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도 하고 있다. 한국후지제록스 홈페이지에 ‘도큐 컨설턴트 사이버 센터’라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설치한 것. 지금까지 광고와 온라인의 연결을 시도한 많은 기업들이 온라인으로 단순히 브랜드를 소개하는 데 치우쳤다면, 한국후지제록스는 소비자가 사무환경에서 어떤 문제를 겪고 있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가 무엇인지를 몸으로 느끼는 맞춤형 체험공간을 제공한다. TV광고가 소비자들에게 도큐 컨설턴트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네이버 검색창에 검색을 유도하면, 소비자가 온라인에서 도큐 컨설턴트의 서비스를 체험하게 된다. 구매에 앞서 소비자 체험을 유도하기 위해 광고와 온라인이 유기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셈이다.
소비자 맞춤형 커뮤니케이션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사무환경 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며, 도큐 컨설턴트의 도움이 누구보다 필요한 직장인들의 생활패턴을 고려해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수단 광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직장인들이 미처 인지하지 못하던 사무환경에 대한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통해 사무환경 개선이 회사의 입장이 아닌 개인의 입장에서 중대한 문제임을 알리고 있다. 또한, 일반 직장인 외에 사무환경 개선의 중요한 의사결정을 담당하는 CEO·CFO·CMO 등 임원들을 위한 별도의 광고물을 제작해 광고효과 극대화에 노력하고 있다.
이번 광고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이 문서관리전문가, 즉 도큐 컨설턴트를 친근하게 느끼는 데서 그치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 도큐 컨설턴트의 역할을 이해하고, 자신에게 꼭 필요한 존재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박승필 한국후지제록스 홍보팀장 SeungPil.Park@kor.fujixerox.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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