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경영 성적표, ‘엔화’에 달렸다.
소니가 요동치는 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니는 지금처럼 ‘엔화 강세’가 이어진다면 경영 실적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라며 “다음 분기에 순이익의 최고 80%까지 잃을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비상경영에 돌입한 상태”라고 말했다.
소니 오네다 노부유키 CFO는 파이낸셜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엔화가 달러에 비해 예상보다 약세였던 지난 6월 소니는 지난 분기 순이익 40%에 해당하는 260억엔(2억1900만달러) 환차익을 얻었다”며 “하지만 지금처럼 엔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엔대 달러의 가치가 1엔 오를 때마다 60억엔의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달러대 엔화 가치는 지난 6월 125엔까지 떨어졌지만 강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주 118엔까지 치솟았다. 소니 측은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105엔까지 강세를 보인다면 단기적이지만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이는 소니의 전체 경영 성과에도 상당한 차질을 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오네다 CFO는 “소니뿐 아니라 대부분의 일본 전자업체도 엔 강세로 실적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라며 “엔화가 다시 약세를 나타낸다면 수익성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엔화 가치에 초미의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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