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본항공(ANA)이 일본 항공사로는 처음으로 국내선의 종이항공권을 전면 폐지한다.
30일 요미우리신문은 ANA가 국내선 탑승에서 수십년 간 사용됐던 종이항공권 이용을 연내 완전 폐지하고 휴대폰이나 전용카드로 탑승하는 전자티켓 제도 ‘스킵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보도했다.
스킵 서비스는 승객이 구입한 항공권의 좌석과 결제 정보를 집적회로(IC)칩이 내장된 휴대폰이나 전용카드로 저장해 탑승까지 할 수 있다. ANA는 공항 전용 단말기로 칩 정보를 읽어 탑승 여부를 판독한다. IC칩 내장형 휴대폰이나 전용카드가 없을 경우, 2차원 바코드가 인쇄된 안내 용지를 받아야 한다.
ANA는 오는 9월 4일 마츠야마공항에서 종이항공권 전면 폐지를 시범 실시한 후, 10월 이후 전국 공항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ANA 측은 “전자티켓 제도로 탑승 수속이 한층 간단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항공사도 기존 종이티켓 단말기에 비해 저렴한 비접촉형 단말기를 이용할 수 있는 등 비용을 절감하게 된다”고 말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2008년 중 종이항공권 폐지 방침을 밝힘에 따라 이에 대비하는 일본 항공사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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