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결제 선도업체들이 구로지역으로 본사를 대거 이전하면서 전자결제 구로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자결제 업체들은 자체 IDC운영에 따른 공간 확보와 주요 가맹점이 주위에 있다는 이점을 내세워 잇따라 구로디지털밸리로 이전하고 있다. 이들 업체 가운데 일부는 시너지 효과를 확보하기 위해 협력업체와 동반 이전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이지스효성(대표 최병인)은 내달 11일 강남구 청담동에서 구로에 위치한 가산디지털단지 롯데캐슬2차로 본사를 이전한다. 이지스효성은 이전할 곳에 4개의 사무실을 확보한 상태다.
조형준 이지스효성 부사장은 “파트너가 가맹점이 많아 이전에 따른 실익이 클 것”이라며 “특히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가맹점 관리가 효율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구로 지역에는 이지스효성의 주요 고객사인 네친구커뮤니케이션과 몰쇼핑 등이 자리하고 있다.
아파트관리비 전자결제를 전문 운영하는 계열사 홍진데이타서비스는 이미 같은 장소에 입주를 마친 상태다.
이니시스(대표 전수용)는 내년 3월 준공 예정인 에이스테크노하이엔드타워Ⅱ에 4월 입주를 예약했다. 이니시스는 자회사인 이니텍, 뱅크타운과 함께 입주한다. 이니텍은 보안 전문업체며 뱅크타운은 인터넷뱅킹솔루션 전문업체다. 이니시스는 하이엔드타워의 총 3개 층을 분양받았으며 이를 위해 이니시스와 이니텍이 각각 50억원 씩 투자했다.
오지인 이니시스 과장은 “구로지역에 IT업체들이 집중하고 있어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한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내년에 창립 10주년을 맞는 이니시스는 이전을 계기로 국내 전자결제 분야의 선도업체 입지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한국사이버결제(대표 송윤호)는 지난 2003년 4월에 구로지역에 자리를 잡았다. 당시 역삼동에 건물을 임차했던 사이버결제는 자체 IDC운영공간 확보를 고민하던 중 구로이전을 결정했다.
송윤호 대표는 “이전 후 곧바로 PG업계 4위 업체인 엠팟과 합병하고 매출도 30%이상 성장했다”며 “전자결제업체의 주요 고객사는 물론 웹호스팅, 서버호스팅 등 파트너사도 구로 지역으로 몰린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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