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일 과학기술부 차관이 전격 사의를 표명하면서 과기부 후속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4일 과기부에 따르면 박영일 차관은 지난달 말 ‘후배에게 자리를 터주기 위한 용퇴’를 결심하고 김우식 부총리에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과기부 내에서 인사적체 해소를 위한 일부 실·국장급 간부의 퇴진이 이어지는 게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과기부 관계자는 “박 차관의 사의 표명은 부내 인사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것으로 다른 뚜렷한 이유는 없다”고 못박았다.
이에 앞서 김우식 부총리는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직무성과가 부진하거나 복무 태도가 불성실한 직원에게 재교육을 실시하고 탁월한 상위 10%에게는 특별 승진을 도입하는 등 인사혁신을 단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차관의 사의는 이와 맞물려 과기부 내 인사 태풍을 몰고 올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한편 박영일 차관의 사의에 대해 김우식 부총리는 수차례 반려 끝에 지난 23일 간부회의에서 이를 공식 언급하고 후임자 선정 등을 청와대와 논의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차관의 사의가 받아들여지면 후임 차관은 부내 승진 발령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많다. 참여정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만큼, 과기부의 업무를 잘 알고 있는 인사 발탁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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