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가철, 정보보호는 우리에게 맡겨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보안관제 기업들이 물샐 틈 없는 정보보호 관제를 위해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안랩코코넛·인포섹·이글루시큐리티·넷시큐어테크놀로지 등 보안관제 업체들은 기업 내 보안 담당자의 휴가 등 여름철 해이해지기 쉬운 기간동안 안심하고 휴가를 다녀올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홍진 안랩코코넛 센터장은 “해킹 및 불법적인 침입시도는 365일 끊이지 않지만 기업의 보안 담당자들이 휴가를 많이 가는 여름철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며 “기업 보안 담당자는 이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기업들은 모두 7월에서 8월까지 두 달간을 여름철 비상보안관제 기간으로 정했다. 또 휴가철 전용 상품을 내놓거나 이상 징후를 휴대폰 메시지로 보내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랩코코넛(대표 이정규)은 기업의 보안 관리자가 휴가지에서 보안정책 및 관리 사항을 점검할 수 있는 고객전용 보안 포털 ‘e트리니티’ 온라인을 운영한다. 고객이 휴가를 떠나기 전 안랩코코넛 CERT센터에 통보해주면 이상 징후를 휴대폰 메시지로 보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인포섹(대표 박재모) 역시 고객이 휴가 중 언제 어디서라도 인터넷을 통해 자사의 보안 이벤트와 위협분석, 보안 취약점 등의 보안관제 현황을 감시할 수 있는 ‘보안관리 동적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넷시큐어테크놀로지(대표 박동혁)는 휴가나 공휴일 전용 보안관제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제공하는 헐리데이(SCC-H) 상품을 내놨다. 상품에 가입한 고객은 휴가 기간 중 24시간 관제요원에 의한 보안관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박천용 넷시큐어 관제서비스사업본부 상무는 “휴가와 공휴일 전용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고객들로부터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조창섭 이글루시큐리티 통합보안관제센터 이사는 “여름 휴가기간 동안에는 심리적으로 편한 마음이 돼 보안 관리가 취약해 질 수 있다”며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 센터의 관제 서비스 요원 전원이 비상대기하고 있으며 파견 관제 인력들과의 정보공유를 통해 공동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