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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것이 오래가는 것이 아니라 오래가는 것이 강하다’
무더운 여름철에 쉽게 지치는 것은 사람뿐만 아니라 IT기기 역시 마찬가지다.
강하고 오래가는 IT기기는 어떤 것이 있을까? 최근 IT업계는 자동차가 노트북PC를 밟고 지나가도 작동에 전혀 손상이 없으며 배터리 하나로 장시간 재생이 가능하고 온도와 습도에서도 잘 견딜 수 있는 튼실한 IT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이보다 더 강할 수는 없다=파나소닉코리아의 ‘터프북’은 450만원이라는 가격이 흠이지만 90㎝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물을 엎질러도 끄덕 없다. 일반 노트북PC의 주요 고장 원인의 50% 이상이 외부 충격에 의한 현상이지만 터프북은 특수 충격흡수 물질과 함께 알루미늄 케이스에 내장해 충격, 먼지를 안전하게 차단한다. 또한 분당 10㎜ 강수량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도록 주요 접합부분을 특수 실리콘으로 코팅했다.
‘옥의 티’였던 배터리 수명도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 저전력 CPU를 채택한 소니코리아의 ‘VGN-G115LN/B’는 최장 11시간30분 사용이 가능하다. 코원의 MP3P ‘아이오디오7’도 음악 1000곡을 연속으로 들을 수 있으며 연속 재생 60시간으로 보통 MP3P의 3배에 이른다.
지난달 삼성전자가 선보인 MP3플레이어 ‘K3’ 전용 휴대형 스피커는 별도의 배터리가 내장돼 있어 단독으로 사용할 경우 음악 재생시간을 최대 2배 가까이 늘어난 48시간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야외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충격에서 K3를 보호할 수 있고 케이스로서의 역할도 해 휴대 시 본체 흠집을 막을 수 있다.
◇600만장 출력에 70시간 녹화=리소코리아의 ‘HC5500’ 경우 4개의 1000㎖ 잉크 카트리지를 한번 탑재하면 카트리지 교체 없이 6만4000장 복사에 600만장 출력이 가능하며 월 10만장을 출력할 때 5년간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을 지녔다.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내장한 소니코리아의 디지털 캠코더 ‘HDR-SR8’은 테이프, DVD, 플래시 메모리를 저장매체로 사용하는 제품들보다 몇 배나 넉넉하게 저장할 수 있다. 가장 화질이 좋은 HD XP모드로 촬영할 경우 약 13시간 30분 정도를 사용할 수 있으나 LP로 기록할 경우 70시간 이상의 비디오 저장이 가능하다.
우해나 소니코리아 홍보팀장은 “정보기기가 융·복합화를 통해 성능은 크게 향상됐지만 제품의 수명이나 내구성 측면에서는 약간 모자라는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최근 소비자들은 다양한 성능 못지않게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한 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석기자@전자신문, d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