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김반석)이 국내 최초로 불에 잘 안타는(난연성) PBT(Poly-Butylene Terephthalate, 폴리부틸렌테레프탈레이트) 특화소재를 개발하고 양산에 들어갔다고 17일 밝혔다.
LG화학은 독자 기술로 PBT 특화소재를 개발하고 UL(미국의 전기전자 제품에 대한 국제표준규격) 인증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LG화학이 이번에 개발한 PBT 특화 소재(제품명:LUPOX TE-5006F, LUPOX EE-2306F)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의 일종인 PBT 수지에 난연성과 전기적 안정성까지 가미한 제품이다.
LG화학은 약 1만톤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PBT 특화 소재 시장에서 올해 1200톤의 매출을 달성하고 연 500 톤씩 매출액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PBT 수지는 성형성은 물론 물리적, 화학적, 전기적 특성이 우수해 커넥터, 릴레이, 스위치 등 전기·전자 부품의 외관 소재로 널리 사용되지만 최근에는 난연성과 전기적 특성이 더욱 강화된 특화소재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국제전기표준회의(IEC)는 최근 난연 및 전기적 안정성 규격을 상향 조정한 규격인 "IEC 60335-1"을 발효하고 전기 전자 제품의 안전성을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
PBT의 전세계 시장 규모는 58만톤(1조 5천억 가량)으로 이 가운데 특화소재 시장은 30% 정도인 15만톤 규모로 추정된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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