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태그(RFID), 개인정보단말기 등 앞선 IT기술과 접목한 우편서비스를 개발, 고객의 다양한 욕구를 만족시켜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4월 취임 후 16일 경북체신청을 첫 방문한 정경원 우정사업본부장(51)은 “우편사업은 인건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흑자경영을 하기가 힘들지만 첨단서비스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와 관련 “지난해 1952억원의 경영수지 흑자를 비롯, 올해에도 지난 6월까지 641억원의 흑자를 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우편물의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수익감소에 대해 그는 “지역 특산물을 우체국 택배로 유치하고, 지자체와 연계한 고지서를 전자우편으로 이용하도록 마케팅을 강화해 수익률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우체국 신설계획과 관련 “371억원을 들여 전국에 24개 우체국을 신설하고, 1032억원을 들여 낡고 협소한 우체국 41개국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효율적인 우편물처리를 위해 우편집중국 3국(포항, 목포, 울산)과 물류센터 4국(인천 국제, 전주, 대전, 안양)을 신설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구경북지역에는 칠곡지구에 175억원을 투입, 북대구 우체국을 신축하고, 오는 2008년 이후 북구 매천동과 금호동에 우체국을 각각 신설할 계획”이며 “그외 29억원을 들여 우체국 건립을 위한 부지매입 및 공사비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끝으로 “IT와 교통의 발달로 농어촌 지역의 우체국 금융의 역할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농어촌에서 금융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민간 금융기관과 제휴해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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