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포털로는 처음으로 전사적 개념의 ‘정보수명주기관리(ILM:Information Lifecycle Management)’ 시스템을 구축한다.
NHN은 비즈니스 관점에서 중요 정보군의 전사적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ILM 프로젝트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ILM 도입의 주 대상이 금융·보험·포털 등으로 좁혀지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 포털인 NHN이 전사 ILM 구축에 전격 착수, 향후 전 산업으로 확산되는게 아니냐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NHN은 기존 스토리지 관리에 중점을 둔 ILM과는 달리 컨설팅 단계부터 차세대 시스템과 연계해 모든 DB를 관리하는 이른바 ‘메타데이터관리’ 방식의 ILM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른바 △e메일 아카이빙 △데이터베이스(DB) 아카이빙 △파일 아카이빙 등 각 단위별 솔루션 차원에서 접근됐던 ILM 구축이 정보분류·백업관리·수명주기 등 관리 정책의 수립과 전체 DB를 관리하는 전사 차원으로 확대한다는 것이다.
◇전사 ILM 어떻게 구축되나=ILM이란 기업 내 정보(데이터)를 유효기간·활용도·보존가치 등에 따라 분류해 저장 및 폐기하고 필요할 때 곧바로 찾을 수 있도록 한 데이터 관리 기법이다.
3개월 간의 정책 수립과정을 거친 NHN의 전사 ILM은 서비스 자체가 많은 형편상 전사적으로 중요한 정보군에 따라 관리체계를 구축한다. 앞서 다음은 스토리지 관리에만 중점을 두고 ILM을 추진했다.
이 회사 ILM 컨설팅을 맡은 한국IBM은 “NHN의 ILM 프로젝트는 총 500여개가 넘는 다양한 서비스를 DB화하고 지금까지 제각각이던 관리정책도 하나로 통합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 모든 서비스에 대한 객관적인 수준의 정보 분류 및 관리가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앞으로 서비스 수명주기에 대한 정의와 이에 따른 인프라·시스템 등도 구축되며 이후 백업·DR·스토리지 등과도 연계된다. 또한 ILMS·아카이빙·인프라 업그레이드 등도 지속적으로 구축될 예정이다.
이 모든 정책의 기반은 IBM의 ILM 컨설팅 방법론인 ‘SMCD ILM’이 반영됐다.
◇목적은 무엇인가=대형 DB에 테이블 수명주기를 세팅해서 아카이빙 위주로 가는 금융권 ILM과는 달리 온라인 포털들은 서비스 군을 분류해서 관리체계를 수립하는데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는 결국 수많은 DB가 혼재돼 있는 온라인 포털로서는 차별화되고 분류된 관리체계가 이슈로 부각되기 때문이다.
NHN은 이번 전사 ILM을 통해 △전반적인 관리 효율성 △매출 기여도에 따른 차별화된 인프라 구축 △중요한 DB의 백업과 퍼포먼스 등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했다.
◇전사적 ILM 구축 확산될 듯=NHN에 이어 네오위즈 등도 전사적 ILM을 검토 중이어서 온라인 포털업계를 필두로 한 산업계 전사적 ILM이 확산될 전망이다.
한국IBM 측은 “온라인 포털에 이어 장기보관 데이터가 많은 보험업종도 적극 검토하고 있어 향후 포털과 보험 쪽이 주 고객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동부화재가 신규로 전사적 ILM을 검토 중이며, 이미 구축한 씨티은행·알리안츠생명보험 등도 확산 프로젝트를 검토하고 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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