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바이스에서 정보로 보안의 핵심이 이동한다.’
사장단 3명과 함께 처음으로 방한한 존 W 톰슨 시만텍 회장은 1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네트워크나 디바이스 중심의 보안 개념이 이제는 사용자가 직접 주고받는 정보 자체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이 같은 현상을 반영한 것이 시만텍 ‘시큐리티 2.0’이며, 시만텍이 토털 보안 솔루션 업체로 도약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존 톰슨 회장은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성장동력의 가속화(accelarate momentum)’를 주제로 서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세일즈 콘퍼런스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했다. 다음은 존 톰슨 회장과의 일문일답.
-시큐리티 2.0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
▲기업과 사용자가 온라인을 통해 주고받는 필요한 정보를 완벽하게 보호하자는 것이다. 모든 소비자들이 디지털 라이프를 즐기고 있고 스토리지 볼륨이 60%씩 성장하는 등 디지털 정보의 양도 늘어나고 있다. 이 두 가지 트렌드를 통해 디지털 정보를 보호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실감할 수 있다. 과거에는 기업과 디바이스 중심의 보안 전략을 취했지만 이제는 정보와 상호 작용 자체에 대한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정보보호 2.0 전략의 핵심이다.
- 이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정보보호 2.0을 실현할 수 있는 제품 중 하나로 최근에 ‘노턴 360’이라는 솔루션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디지털 콘텐츠를 보호하기 위해 갖춰야 하는 모든 기능을 포함한 제품이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온라인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 ID 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시만텍 안티 보트’와 코드명 ‘햄릿’으로 불리었던 ‘시만텍 엔드포인트 프로텍션 11.0’을 출시할 계획이다. 시만텍이 야심차게 준비한 이 제품은 안티바이러스 기술과 차세대 위협방지 기술을 하나의 에이전트에 통합해 각종 보안위협으로부터 사전에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햄릿은 오는 9월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들 제품을 위해 시만텍은 지난 2년간 매출의 15% 이상을 R&D에 투자해 왔다.
- 시큐리티 2.0 전략은 왜 필요한가.
▲우선 정부 기관을 살펴보면, 네트워크를 보호하는 것이 보안의 관건이었지만 이제는 정보를 보호하는 것이 관건이 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기업도 마찬가지다. 기업에 들어왔다가 나가는 정보를 완벽하게 보호하는 것이야말로 기업 기밀 유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됐다. 이 때문에 그 어떤 것보다도 메일 시스템을 관리하는 것 즉 메일 서버단과 게이트웨이단에서 어떤 정보가 기업 밖으로 나가는지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기업의 치명적인 위험을 관리하는 방법이 된다. 개인 소비자도 마찬가지다. 디바이스 자체보다는 디지털 콘텐츠를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보호할 것인가가 보안의 핵심 이슈가 되고 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