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공장’ 중국이 집안 단속에 나섰다.
모토로라 짝퉁 배터리 폭발 사망사고 등 최근 자국 공산품의 안전성과 모조품 문제가 잇따라 국제 이슈화되면서 중국 당국은 대대적인 진상 조사와 함께 책임자 처벌, 관련법 재·개정 등에 나서고 있다고 9일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이 전했다.
최근 광둥성 당국은 관내 휴대폰 배터리의 품질을 조사한 결과를 언론에 ‘그대로’ 발표해 주목을 끌었다. 이에 따르면 광둥성이 최근 광저우·선전·포산 등 관내 도시에서 유통 중인 배터리 40개를 수거해 품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60%(24개)만이 품질을 만족한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16개는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 가운데 ‘중국 모토로라 제조(made by Motorola in China)’라고 찍힌 배터리 3개와 ‘베이징 산요 에너지(Sanyo Energy in Beijing)’라고 표기된 배터리 한 개는 충전 시험 중 폭발해버렸다. 베이징 산요 에너지는 노키아용 배터리다.
이에 따라 “폭발 사망사고로 문제가 된 휴대폰에 들어간 배터리는 우리가 직접 공급하지 않은 것으로 모조품 배터리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힌 모토로라 측 주장에 힘이 실리게 됐다.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그동안 중국 당국은 자국 제품의 안전 문제가 나오면 의도적인 위협론을 제기하며 불만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사 결과를 전격 발표하고 관련자를 엄중 문책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류경동·윤건일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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