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LED 제조업체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 www.seoulsemicon.com)는 조명용 LED 사업에 승부수를 걸며 뛰고 있다. 조명·자동차 및 중대형 LCD 백라이트 광원 시장의 성장 및 점유율 증가로 오는 2010년 매출액이 1조3000억원이 넘는 세계 3대 LED 전문기업이 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반도체는 이러한 중장기적인 비젼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 2000년 이후 계속 글로벌기업들과 R&D 및 마케팅 분야의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는 로드맵을 그리고 있다. 특히 향후 조명 시장 선점을 위해 캘리포니아대 조명연구소와 조명 LED 분야의 특허 기술 협정을 맺고 지난해는 세계 최대 LED 칩 업체 미국의 크리사와 백색 LED 관련 크로스 특허 라이선스를 체결한 바 있다.
또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올해부터 수출 확대에 필요한 해외 영업조직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서울반도체의 해외 판매 거점은 미국·유럽·일본·중국·대만·싱가포르 등 12개 지역으로 해외 현지 인력을 계속 채용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해외 거점을 현지 법인화할 계획이며 올해 수출 비중은 작년 25%보다 현격히 증가한 40%로 예측한다.
서울반도체는 또한 친환경이 이슈화되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환경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환경 친화적인 발광다이오드의 효율성 및 시장성을 확대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서울반도체의 환경 친화적인 기술력을 입증하는 대표적 제품은 세계 최초로 컨버터 없이 일반 교류(AC) 전원에서 바로 구동되는 반도체 LED 조명 ‘아크리치’다. 이 제품은 작년 11월 출시 이후 생활 조명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존 LED는 직류에서만 작동, 추가적으로 AC/DC 컨버터 설치를 해야 됐기 때문에 기존 조명 시스템에 적용되기가 매우 어려웠다. 반면 아크리치 제품은 추가 부품 설치 없이 기존 조명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어 생활 조명 시장의 LED 확산에 커다란 전환점이 되고 있다.
아크리치는 원천 소자부터 패키징까지 모든 기술과 특허를 서울반도체가 보유한 것이어서 한국 LED 기술 위상을 높이고 있다. 덕분에 서울반도체는 지난해 포브스지와 비즈니스위크지의 `아시아 유망기업"으로 선정된 데 이어 독일 최고 권위의 전자잡지 ‘일렉트로닉’이 주관한 ‘2006 올해의 제품’에 선정되는 등 해외서도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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