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내비게이션, 고온 경계령

 ‘여름철 내비게이션 고온을 조심하세요.’

PDA와 PMP형 내비게이션 제품이 늘고 있다. PDA와 PMP의 고유 기능에 내비게이션으로 다용도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름철에 내비게이션으로 사용할 때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무더운 여름날 자동차 안에 제품을 놓고 내릴 경우 열에 의해 제품이 고장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PMP의 정상작동온도는 영상 5∼45도. 물론 좀 더 온도가 높거나 낮아도 작동을 하지만, 한여름 밀폐된 자동차 안의 온도는 순간적으로 60∼80도의 고온까지 치솟는다. 이러한 차량 속에 제품을 장시간 방치할 경우 온도에 민감한 LCD와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등이 열에 의해 손상될 수 있다. 배터리 역시 지나치게 높은 온도에 노출되면 오작동을 일으키거나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설사 고장이 나지 않더라도 제품 수명에 영향을 주게 된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안전한 사용을 위해서는 차량에 두지 말고 휴대하는 것이 좋다.

내비게이션 전용 단말기는 PDA와 PMP 보다는 상대적으로 고온에 견딜 수 있게 설계됐지만, 이 역시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위험하다. 정상작동온도는 영하 20도∼영상 70도 정도다. 하지만 한 여름 땡볕에 차량을 주차할 경우 70도를 넘는 경우가 허다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한 여름 차량 속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면 내비게이션을 곧바로 사용하지 말고, 에어컨을 틀어 제품 온도를 낮춰준 후 사용해야 제품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고 조언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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