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벌이는 불공정 거래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4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는 국제 시장감시기구인 ISG(Inter-market Surveillance Group) 회원 32개국 해외거래소와 심리정보 교환을 위한 다자간 협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RX는 외국인 주가조작 및 내부자거래 조사시 해외 거래소로부터 해당 외국인 관련 자료를 직접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그간 KRX는 외국인 조사에 필요한 자료가 대부분 외국에 존재하는 관계로 불공정거래 조사에 적지않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직접 감리가 불가능한 해외 거래소 회원사에 대해서는 사전 심리 및 감리를 거친 후 해당 거래소에 관련 회원 제재조치를 의뢰할 수 있게 됐다.
KRX 측은 “이번 협정을 계기로 국경을 넘나드는 불공정거래에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한편 해외 거래소와의 교류 확대를 통해 선진시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ISG는 지난 83년 증권·선물시장간 효과적인 불공정 거래 규제를 위해 결성된 다자간 협의체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