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블로거와 커뮤니티 운영자를 IT기기 업체들의 주요 마케팅 대상으로 떠올랐다. 얼리어답터와 마니아 층의 사용이 많은 첨단 IT기기의 특성상 인터넷에서 영향력이 큰 ‘빅마우스’의 의견이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세티즌’, ‘PMP인사이드’ 등의 역할이 컸지만, 이제는 제조사와 모델별 사용자 모임과 카페, 블로그 등도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기업들도 소비자들의 수요와 요구사항을 직접 알 수 있고 체험제품 제공을 통한 홍보효과를 얻을 수 있어 커뮤니티 운영자 및 파워블로거와의 만남에 적극적이다. 신제품을 출시할 경우 각 사이트에 체험제품을 제공하기도 하고, 커뮤니티 사용자들의 모임에 참석하기도 한다. 신제품 출시 간담회에 소비자들을 초청하는 경우도 있다.
내비게이션 제조업체인 카포인트는 자사의 제품 사용자 모임인 커뮤니티 사이트 운영자나 파워블로거들과 꾸준히 모임을 갖고 있다. 김정훈 팀장은 “지난주 엑스로드 사용자 모임의 정모에 마케팅 담당 이사를 포함한 직원들이 함께 참여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실제 제품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의 의견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PMP 제조업체인 코원시스템도 커뮤니티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코원 관계자는 “카페는 순수한 아마추어 모임이라 직접적인 참여를 하지는 않지만 의견은 항상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대신 미니비앙 등의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신제품을 출시하기 전에 체험용 제품을 제공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첨단 IT 제품의 경우 다른 제품에 비해 얼리어답터의 영향력이 상당히 크다”며 “다른 PMP 업체들도 사이트 운영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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