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사이트 "오프라인 기반 확보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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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 온라인 교육 업체들의 오프라인 기반 확보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 유웨이중앙교육, 엘림에듀, 이투스 등 온라인 기반 입시 사이트들은 오프라인 학원을 인수하거나 제휴 관계를 맺어 오프라인과의 연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온·오프라인 교육업체들간의 전방위 연계 확산 움직임은 △주요 지역의 거점 확보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 △ 손쉬운 각종 입시 관련 콘텐츠 확보 등의 장점을 살려 시너지 효과를 얻으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온라인만으로는 고급 콘텐츠 및 회원 확보에 한계가 있다는 업계의 자체적인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대표적으로 유웨이중앙교육(대표 유영산 www.uwayedu.com)이 이달 초 국내 유명 입시학원인 학림학원, 청산학원, 푸른학원,학림논술, 파인만논술연구소, 윤솔지iBT 국제어학원 등 오프라인 학원들과 제휴를 맺고 사교육 학원연합벨트를 형성했다. 이를 통해 온라인 회원 250만명, 오프라인 회원 3만명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학원연합벨트 중 주요 학원 3개 학원(청산학원, 학림학원, 푸른학원)은 ‘수능 사관학교’라는 공동 브랜드를 만들어 이번 여름방학부터 활용키로 했다. 단과반에도 종합반과 같은 관리형·맞춤형 시스템을 도입해 진단평가와 컨설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의 이투스(www.etoos.com)는 이미 지난해 10월 청솔학원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청솔학원의 강남 대치 수지 평촌 등 주요 직영학원 8곳과 프랜차이즈 학원들을 통해 이 시장 1위인 메가스터디와의 경쟁체제를 구축했다.

이투스 측은 “청솔학원과의 제휴를 통해 배치표 및 각종 입시정보 등 신뢰도 높은 입시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논술 전문 업체인 엘림에듀 역시 지난 4월 세종프라임학원을 인수해 오프라인 거점을 마련했다. 엘림에듀는 이미 부천 지역 일성학원을 인수하는 등 오프라인 확장 공세를 계속 진행중이다.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통해 논술 콘텐츠 제공을 위한 논술교육망을 확장해 가고 있다.

이밖에 KT도 자사 온라인 수능 사이트인 KT캠퍼스(www.ktcampus.co.kr)와 유력 오프라인 학원들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메가스터디 역시 오프라인 확장 전략을 꾸준히 펼쳐 현재 기숙학원 포함 10개 오프라인 학원을 보유하고 있다.

유영산 유웨이중앙교육 사장은 “각 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오프라인 학원들은 메가스터디라는 산업자본의 위협을 받은 후 이에 대항하기 위해 다른 오프라인 및 온라인 업체들과의 협력이 필요했다”면서 “온라인 업체들도 오프라인 거점이 절실한 상황이어서 온오프라인 학원간의 제휴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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