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업데이트 쉬워진다

 변화하는 도로 환경에 따라 수시로 데이터와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내비게이션 사용자를 위해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스마트 업데이트 기능을 채택하고 있다.

 스마트 업데이트란 업데이트 사항이 있을 때마다 PC를 통해 고객에게 자동으로 알려주는 방식으로, 게임과 보안프로그램 등 PC기반에서 주로 활용돼왔다. 이를 이용하면 웹에 직접 접속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편리하며, 업데이트 사항을 자동으로 확인하고 갱신해주기 때문에 시간과 번거로움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기존에는 고객들이 직접 맵 제조사 홈페이지를 방문해 업데이트 내용이 있는지 확인하고, 패치를 다운받아 설치해야 했다. 또 자신이 사용하는 버전이 어떤 것인지 등을 사용자가 직접 확인해야 해 불편을 겪었다.

 스마트 업데이트 기능을 가장 먼저 선보인 곳은 만도맵앤소프트(대표 박현열)다. 지니와 맵피 두가지 맵을 판매하고 있는 만도맵앤소프트는 지난 1월 업계 최초로 스마트 업데이트 기능을 채택한 ‘지니SF T1’을 선보인데 이어, 6월에 맵피 사용자를 위한 스마트업데이트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만도맵앤소프트의 스마트 업데이트 기능은 PC에 스마트 업데이트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업그레이드 사항이 있을 때마다 사용자 PC에 알림 창이 뜨고 클릭 한번으로 업그레이드가 완료된다.

 고객들의 반응도 좋다.

 만도맵앤소프트의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를 받는 고객이 45만명 정도인데 이중 35만명의 고객이 스마트업데이트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했다”며 “특히 맵피의 스마트 업데이트 프로그램은 지난 7일 선보인 이후 20일 만에 15만명의 고객이 다운로드 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아이나비맵을 제공하는 팅크웨어(대표 김진범)는 자동 설치프로그램을 통한 업데이트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 방식은 내비게이션을 PC와 연결하고, 홈페이지에 로그인만 하면 제품 버전과 업데이트 진행 여부를 한번에 결정할 수 있게 해줘 편의성을 높였다. 하지만 고객이 직접 업그레이드 현황을 확인해야 한다는 점에서 스마트 업데이트와는 차이가 있다.

 루센맵을 판매하는 시터스(대표 이준표)도 홈페이지를 방문해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다운로드 받는 방식을 사용한다. 대신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업그레이드가 있을 경우 이메일로 공지한다.

 시터스의 한 관계자는 “업그레이드 내용이 있을 경우 홈페이지 공지와 함께 사전에 이메일로 알려줌으로써 고객들의 업그레이드를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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