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파운데이션, 리눅스진영 대표해 MS 특허소송 맞선다

Photo Image

 리눅스파운데이션이 리눅스업계를 대표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특허소송에 맞선다.

 리눅스파운데이션은 리눅스 진영의 양대 단체인 OSDL과 FSG가 합병해 만들어졌으며 리눅스 주요 업체 100여개가 참여한 세계 최대의 리눅스 단체다.

 짐 젠린 리눅스파운데이션 대표는 21일 SEK2007 리눅스월드 기조연설에 앞서 기자와 만나 “MS가 리눅스 사용자를 대상으로 특허소송을 제기할 경우 리눅스파운데이션이 대신해 소송 등 모든 문제를 해결하기로 주요 리눅스업체들과 합의했다”면서 “MS 소송에 대비해 구글 등 리눅스파운데이션 회원사들이 기금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MS는 최근 “리눅스업체들이 자사의 238개 특허를 침해했다”며 공개 소프트웨어(SW) 진영을 압박한 데 대해, 주요 리눅스업체는 지난 13일 구글 본사에서 모여 특별회의를 열고 대응방침을 논의한 결과, 리눅스 진영을 대표하는 리눅스파운데이션이 특허 관련 모든 문제를 대표해 해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젬린 대표는 “MS뿐만 아니라 어떤 기업이나 단체가 특허 등을 앞세워 리눅스 사용자를 위협할 때에도 리눅스파운데이션이 그 모든 것을 해결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리눅스 사용자들이 불안해 하지 않게끔 공개 SW를 사용하도록 다양한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MS가 리눅스업체들을 상대로 특허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별회의) 결과 MS가 특허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MS의 최근 움직임은 리눅스 사용자를 위협하기 위한 마케팅 수단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에 대한 근거로 △MS가 238개 특허 침해에 대해 정확한 근거를 대지 못하고 있는 점 △MS가 운용체계(OS) 특허는 HP나 IBM·선마이크로시스템스 등 리눅스파운데이션 회원사보다 적다는 점 △MS도 리눅스파운데이션 회원사들의 특허를 침해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었다.

 그는 만약 MS가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소송을 제기할 경우, SW업계 전체가 특허 전쟁을 치러 산업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MS의)특허 소송 가능성은 없지만 기금 조성과 함께 특허 관련 전문가 네트워크까지 보유했다”며 “모든 기업고객과 사용자가 안심하고 리눅스를 사용하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별취재팀>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