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극장가에 애니메이션 등 어린이용 영화 풍년이 들었다. 잔잔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에서부터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소재까지 방학을 앞두고 수작 애니메이션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내로라 하는 드림웍스나 픽사 등이 작품을 선보였거나 내놓을 예정이고, 전통적 애니메이션 강국인 일본 작품들도 국내 극장가를 찾았다.
지난 6일 개봉한 슈렉3에서부터 14일과 21일 잇따라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초속 5센티미터’가 초여름 애니메이션 행진의 신호탄을 울렸다면, 본격적인 여름인 다음달에는 디즈니/픽사의 ‘라따뚜이’가 코믹한 소재로 관객몰이에 나선다. TV시리즈로 방영돼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파워레인저 매직포스’의 극장판 ‘파워레인저 매직포스&트레저포스’도 7월 19일 CGV가 단독 개봉한다.
일본 도에이사 작품인 ‘파워레인저 매직포스’ 극장판은 TV에서 보던 매직포스 5인조의 활약을 대형 화면으로 만날 뿐 아니라 국내 미공개작인 ‘파워레인저 트레저포스’까지 추가로 상영돼 어린이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 전망이다.
악당에게 잡혀간 여자친구를 구출하기 위해 싸우는 ‘파워레인저 매직포스 인 페르시아의 신부’에 이어 최강의 보물을 구하기 위해 환상의 모험을 떠나는 ‘파워레인저 트레저포스 최강의 보물’ 등 두편이 차례로 상영된다. ‘파워레인저’에 푹빠진 어린이들에게 극장판 ‘파워레인저’는 더없는 선물이 될 듯하다.
디즈니/픽사의 최신 애니메이션 ‘라따뚜이’는 파리를 배경으로 하는 ‘맛있는 코믹 어드벤처’다. ‘라따뚜이’는 ‘쥐(rat)’와 ‘휘젓다(touille)’의 합성어이자 프랑스식 잡탕요리를 뜻하는 불어다. 주인공 ‘레미’는 타고난 미식가이자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를 꿈꾸는 생쥐다. 쥐를 퇴치 대상 1호로 삼는 주방에 잠입해 겪는 에피소드를 그렸다.
세계 최초의 3D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를 대성공시킨 후 ‘몬스터 주식회사’ ‘니모를 찾아서’ ‘인크레더블’ ‘카’ 등 기발한 아이디어로 애니메이션 명가를 이룬 픽사 스튜디오의 명성을 ‘라따뚜이’가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개봉은 7월 26일이다.
이에 앞서 일본의 수작 애니메이션 두편도 잇따라 개봉했다. ‘타임리프’라는 독특한 소재로 만든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지난 14일 개봉했고, 지난달 개최된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많은 관심을 끌었던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초속 5센티미터’가 21일 개봉했다.
이에 앞서 6일 개봉한 드림웍스의 ‘슈렉3’는 전작의 명성을 이어 6월 셋째주 맥스무비 예매순위에서 3위를 차지하며 여전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CJ CGV 관계자는 “방학을 맞아 애니메이션등 어린이물이 많아졌다”며 “특히 CGV는 애니메이션 뿐 아니라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영화도 되도록 많이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사진 …파워레인저 매직포스, 시간을 달리는 소녀, 초속5cm 추가로 달라고 하세요., (아래 파워레인저는 애니가 아니라 실사 어린이 영화여서 어린이물로 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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