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산가전 기업들이 소형 가전으로 주력 제품을 선회하고 있는 가운데 GE가 ‘고객 눈높이에 맞춘 밀착 마케팅’으로 외산 대형 가전의 자존심 지키기에 나섰다.
올들어 냉장고, 세탁기 등 외산 대형 백색가전이 백화점에서 차례로 퇴출되는 등 입지가 좁아지는 상황에서 이같은 GE의 공격적 행보가 국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일 GE코리아와 GE 국내 독점 판매원인 GKA인터내셔널(대표 정연국)에 따르면 GE는 올해 국내 양문형 냉장고 수입 20년, GE 본사의 양문형 냉장고 생산 80주년 등에 맞춰 제품 라인업 다변화와 GE 고객을 대상으로 한 파격적인 마케팅 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GKA인터내셔널은 기존 주력 유통망인 백화점 외에 지난해 말까지 15개 수준이었던 하이마트 유통 채널을 30여개로 늘리고 지난달부터 전자랜드에도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특히 백화점에서 고급 제품 판매에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이들 양판점을 찾는 고객의 눈높이를 고려해 200만 원대 후반의 보급형 양문형 냉장고도 최근 판매에 들어갔다. 그동안 하이마트에서도 GE 제품을 취급했으나 양판점에 적합한 보급형 제품은 별도로 판매하지 않았다.
정연국 GKA인터내셔널 사장은 “200만∼300만원대 가격이면 국산 프리미엄급 양문형 냉장고와 경쟁 가능한 가격대”라며 “특히 화려한 인테리어 가전 대신 GE의 대표 디자인인 스테인레스 제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회사는 국내 GE 양문형 냉장고 판매 20주년을 맞아 GE 충성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기 위한 보상 판매도 구상 중이다.
정 사장은 “국내 GE 냉장고 사용 고객은 약 30만 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들 중 10년 이상 GE제품을 사용해온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40% 이상 가격을 할인해주는 보상 판매를 7월 경 첫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GKA의 매출 중 냉장고가 90% 가량을 차지하지만 오는 8월경 세탁기를 추가로 수입하는 등 품목도 점진적으로 늘려나가기로 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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