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가전, 인터넷 판매 `인기`

  로봇청소기, 제모기 등 소형가전의 인터넷 판매가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온라인 구매는 직접 체험해본 사용자들의 사용 후기나 댓글 등을 통해 비교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관련 업체들은 온라인을 통한 신제품 예약 판매 및 체험 마케팅을 전개하고 신세대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필립스전자(대표 김태영)는 18일 최근 여름 인기 상품인 여성용 제모기 ‘사티넬 아이스 프리미엄’의 온라인 매출이 전체 매출의 80%에 육박, 이례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 이정석 차장은 “제모기의 특성상 소비자들이 신중하게 구매하는 성향을 보인다”며 “타인의 제품 사용담을 충분히 둘러보고 비교 구입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하다”고 말했다.

타깃 고객인 20대 젊은 여성들이 올해 새롭게 제모기 모델로 발탁된 윤은혜와 관련한 콘텐츠를 검색하면서 제모기를 구입한 사례도 적지 않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미 아이로봇 사의 로봇청소기 ‘룸바’를 국내 유통하는 코스모양행(대표 김성우)은 최근 신제품 물청소로봇 ‘스쿠바’를 출시하면서 온라인을 통해 예약 판매에 들어갔다. 이 회사 로봇청소기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 40∼50%까지 상승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온라인 판매가가 오프라인보다 가격적 메리트는 크지 않지만 경험담을 공유하거나 추가로 제공되는 쿠폰 등에 매력을 느끼는 소비자가 많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스쿠바’ 구매 고객에게 영화 ‘트랜스포머’ 예매권 2매를 증정한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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