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 소외계층이 있어선 안된다.
우리나라는 명실상부한 정보통신(IT) 강국이다. 특히 초고속인터넷, CDMA, WCDMA 등 통신인프라 및 플랫폼 측면에서 세계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오픈케이블(OCAP) 방식의 디지털케이블TV 상용화, 세계 최초의 휴대이동방송 상용화 등 방송 플랫폼 측면에서도 한국은 다른 나라의 벤치마킹 대상이다.
하지만 정작 이를 활용하는 국민들 간에는 가정환경, 빈부 차 등에 따라 정보화 수준이 큰 차이가 나고 있어 인프라 분야의 발전을 무색케 한다.
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이 작년 일반국민과 정보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일반국민의 정보화 수준을 100%로 할 때, 정보화 소외계층의 수준은 62%에 그쳤다. 초고속 인터넷 및 PC에 접근, 이를 이용하는 활용역량(42.9%)과 활용정도(49.2%)의 경우는 더욱 심각하다.
이에 따라 도시와 산골, 또는 도서지역 등 거주지에 따른 특수성은 물론 노인, 장애인, 아동, 이주여성, 출소자 등 계층에 따른 맞춤형 정보화 교육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계층과 지위고하에 상관 없이 자유롭게 공개된 정보에 접근하고 이를 통해 개인 및 사회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선진 IT 강국으로 가는 길인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보통신부(장관 노준형)와 한국정보문화진흥원(원장 손연기 www.kado.or.kr)이 20∼23일 코엑스에서 개최하는 ‘2007 정보통신보조기기 전시회’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정보통신보조기기 전시회는 장애인과 노년층의 정보 접근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시키고 관련 업체의 기술개발을 촉진하는 게 목적이다. 목적·취지 면에서 국내 유일의 전시회라 할 수 있다.
20여개 기관 및 업체가 참여해 전시하는 시각·청각·언어지체·뇌병변 장애인용 컴퓨터 보조기기 및 장애 보조기구, 학습 기자재, 콘텐츠를 통해 정보화 격차 해소에 매진하는 기업들의 사회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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