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유토피아 u시티를 현실로](14)대우정보시스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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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정보시스템의 u시티 사업 전략은 단위 프로젝트로 확보된 유비쿼터스 기술의 고도화와 통합에 맞춰져 있다.

 올해 1월 SI사업본부 내에 ‘u시티사업팀’을 신설한 이 회사는 u시티 관련 비즈니스 모델 구체화와 기반 기술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이미 여수시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상수관 모니터링 시스템, 제주도 USN기반 지하수 모니터링, 대전시 USN기반 3대 하천 생태복원 모니터링 사업을 구축했으며, 환경부 전자태그(RFID)/USN기반 감염성 폐기물 관리 시스템 구축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전자공간의 통합화’ 기술 확보에 주력=미래의 u시티는 ‘전자공간의 통합화’로 중앙부처·병원·경찰·소방방재 등의 기능이 도시통합운영센터를 통해 이뤄지며, 정보 교환과 통제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진다.

 대우정보시스템은 이런 ‘전자공간의 통합’을 위한 기술 역량을 착실히 강화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사이버 박물관을 포함한 ‘국가 문화유산 정보시스템 구축사업’에 참여해 인터넷을 통해 문화재를 관람할 수 있는 사업을 수행한 바 있으며, 삼육대학교의 u플랫폼 구축을 통해 유비쿼터스 보건복지 교육학습시스템 및 요양관리자 연결시스템(CMNS:Care Manager Network System)을 구축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사업으로 지역 네트워크 서비스 인프라 구축 및 지능형빌딩시스템(IBS), 홈네트워크를 아우르는 u시티 연계사업 역량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또 향후 u시티 시장에 대한 분석·예측 및 도시환경 감시 등 도시관리 체계를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 제어할 수 있는 기술력도 갖춰 u시티 분야의 선두주자가 된다는 전략이다.

 ◇미들웨어 응용서비스 확대=대우정보시스템은 ‘RFID/USN사업 추진단’을 중심으로 USN 응용서비스 분야의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 중이며, 올해 말까지 가시적인 성과를 낸다는 목표다.

 대우정보시스템이 준비 중인 u시티 응용서비스 분야는 ‘u헬스’ ‘u공공안전관리’ ‘u지능형 도로관리’ ‘u서비스 컨버전스’ 등으로 구성된다.

 u헬스는 혈압·혈당·체온 등 생체 정보 측정 및 상황인식 기반의 환자 상태 파악, 원격 진료 등의 서비스로 구성된다. u공공안전관리는 온도·습도·산소량 센서 등을 이용하여 재난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대형 사고를 막을 수 있도록 한다.

 u지능형 도로관리는 이미지 센서와 차량 센서를 이용해 교통량을 분석·예측하고 이를 신호 제어와 연계해 원활한 교통 흐름을 유지하며 노면상태를 인식해 안전운전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한다. u서비스 컨버전스는 상황인식 엔진이나 룰엔진을 이용해 다양한 마켓 솔루션이 제공하는 정보를 융합,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u시티 통합관제센터의 운영 및 부가가치 향상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RFID 분야에서는 감염성 폐기물 관리를 비롯한 다양한 폐기물 관련 사업에 대한 로드맵을 마련, 폐기물 관리 시스템의 전국적인 확산을 위한 법·제도적 개선 사항을 도출하고 확대 적용을 위한 발전모델 제시 및 해외 수출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정보시스템은 또 센서노드와 무선 센서 네트워크를 이용한 도로 및 교차로 상황정보 제공서비스 구성 기술 및 시스템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른 시범서비스를 위해 현재 기술 개발 중이며, 통합관제센터 솔루션과 정보통신부 표준화에 따른 ‘드림센터와 통합 플랫폼’ 개발을 올해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u시티 통합 운영능력 확보=대우정보시스템은 u시티 컨설팅에서부터 시스템 구축, 도시통합관제센터 운영에 이르기까지 통합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우선적으로 최근 수주한 ‘성남·판교 u시티 실행방안 및 실시설계 용역’ 사업을 중심으로 추진되며, 향후 사업 수행의 경험을 토대로 행정도시·복합도시 지구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구축 중인 드림센터가 완성되면 u공공 서비스와 u상용 서비스를 접목해 그것을 하나의 u시티 패키지로 연결할 계획이다.

 대우정보시스템은 판교 u시티 사업의 성공적 수행 및 역량 집중을 위해 SI사업본부 내 ‘판교 u시티 태스크포스’ 조직을 신설했다. 이 조직은 성남·판교 u시티 실행방안 및 실시설계 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향후 판교 u시티 본 사업 수주를 위한 전략 수립 및 사업수행, 향후 u시티 사업에 대한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한다. 또 u시티 관련 업무 전문가와 프로젝트 수행 인력의 확보 및 육성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는 판교 u시티 구축사업을 자사의 u시티 컨설팅·시공·운영 등에 걸친 전반적인 기술력을 확보하는 시발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판교 u시티 구축사업

 판교 u시티 구축사업은 경기도 성남시가 21세기 미래형 유비쿼터스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도시환경에 최첨단 정보기술(IT)을 접목한 u시티 구축사업이다. 오는 2010년까지 국·도비 각각 179억원, 시비 405억원, 민자 718억원 등 모두 1483억원이 투입된다.

 성남시는 오는 6∼11월 실시설계 용역을 마치는 대로 시민의 체감도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서비스를 선정,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점차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대우정보시스템은 u시티 구현에 필요한 공통 서비스 기반과 광대역 자가 광통신망 구축사업의 완료시한을 내년 말로 잡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판교의 u시티 사업분야는 행정정보포털·행정혁신 통합시스템·IT자원 통합관리체계·u행정 오피스·민원통합센터·통합복지 네트워크·u라이프·u케어(care)·u교육·u통신 인프라·공간정보체계·u교통 등 16개에 달한다.

 시는 지역 특성과 여건을 감안해 수정·중원구는 복지·안전·지역경제 정보서비스에, 분당구는 교통·의료·교육 정보서비스에 각각 중점을 둬 추진할 계획이다.

 성남시는 u시티의 핵심 시설로 성남·판교 u시티 지능형교통체계(ITS) 관제센터를 통합 운영할 도시통합정보센터를 여수동 신청사 내에 구축하기로 하고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인터뷰-안병철 대우정보 상무

“u시티에 필요한 특화된 솔루션 전략과 정책을 기반으로 경쟁업체를 따라잡는다.”

 대우정보시스템의 u시티 전략을 책임지고 있는 안병철 상무는 기존 지자체 USN/RFID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아온 기술 역량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상무는 “u시티 사업의 본질은 각각의 기능을 컨버전스해 통합하는 것이며, 유비쿼터스 사회는 유비쿼터스 컴퓨팅 환경이 구축돼 사물이 지능화, 네트워크화됨으로써 물리적 공간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과 전자공간에 존재하는 정보화기기를 상호연계시켜 새로운 제3의 공간을 창출해 내는 것”이라며 “언제(anytime), 어디서(anywhere), 어떤 정보(any information)든, 단말기(any device)와 물리적인 통신망의 제약없이 지속적으로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상무는 또 “독자적인 u시티 수주 역량 강화를 위해 현재 통합관제센터 솔루션 ‘드림센터’와 통합 플랫폼을 올해 하반기 완성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대우포털 u시티 솔루션’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는 “솔루션을 한데 묶어 사업에 참여하지 않아도 고객들이 우리의 솔루션을 찾아올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훗날 대우정보시스템의 미래상”이라며 “우선적으로 u시티 사업을 영위하기 위한 우리만의 영토를 확보하고, 그 위에 우리가 강점을 가진 다양한 솔루션들을 개발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정보시스템은 단기적으로 내년 중반까지 토지공사·주택공사·기업혁신도시·지자체 등 발주사업들을 확보해 u시티 시장에 무리 없이 진입하고, 장기적으로는 u시티 사업을 시스템통합(SI) 개념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운영까지 책임지는 오퍼레이션 주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안 상무는 마지막으로 “대우정보시스템은 1차원적인 u시티 사업을 넘어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통해 u시티 사업을 선도하고 토지 매입부터 건축 IT 구축 등 도시운영 전반에 걸쳐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블루오션을 창출하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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