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홈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주요 TV기반 전자상거래(t커머스)사업자들이 이달들어 송출 플랫폼을 확대하며 1차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t커머스 활성화의 걸림돌로 송출 플랫폼 확보가 힘들다는 점이 지적돼왔기 때문에 이런 영역 확장은t커머스의 시장 안착에 청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홈쇼핑, GS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3개 t커머스사업자는 이달초 서울지역 최대 케이블TV(MSO)인 씨앤앰에t커머스 독립형과 연동형을 송출하기 시작했다. 농수산홈쇼핑은 이달 중 티브로드와 송출을 시작하기 위한 협의가 구체적으로 진행 중이며 롯데홈쇼핑도 씨앤앰과 송출 방안을 협의 중이다.
지금까지 주요 t커머스사업자들은 대부분 협력 케이블TV사업자가 한군데에 불과했다. 이같이 송출 플랫폼을 복수화함에 따라, 각t커머스사업자별로 가시청 가구수는 2배 가량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현황=CJ홈쇼핑은 2005년 12월 CJ케이블넷에 t커머스를 송출하기 시작해 지난해 남인천방송, 아름방송, 푸른방송 등에도 서비스를 제공했다. 올해 4월엔 큐릭스, 이달엔 씨앤앰까지 순차적으로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CJ홈쇼핑의 관계자는 “하반기에 다른 플랫폼을 추가하기 위해 검토 및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S홈쇼핑은 2005년 12월 티브로드에 첫t커머스를 제공했으며 이달에 씨앤앰을 새 플랫폼으로 맞아들였다. 올 12월에는 GS강남방송의 디지털미디어센터(DMC)에서t커머스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또한 CJ케이블넷과도 올해중 송출을 목표로, 협의를 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2006년 1월 DMC사업자인 BSI를 통해 HCN에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이달에 씨앤앰을 추가한데 이어 하반기에 큐릭스에서의 송출을 준비 중이다. 롯데홈쇼핑은 올해 2월 KCTA제주방송에 송출을 시작해 지금은 씨앤앰과 송출 협의 중이며 농수산홈쇼핑은 2월 큐릭스를 시작으로 이달 티브로드 송출이 점쳐진다.
◇여전히 먼길=이같은 일보 전진에도 불구하고 사업성 확보까지 갈 길은 멀다. 지난 4월말 기준으로 디지털케이블TV 가입자수는 채 50만가구에도 미치지 못했다. T커머스사업자들이 모든 케이블TV와 계약을 한다고 가정해도 t커머스를 노출시킬 수 있는 한계치가 50만 가구에 불과하다.
t커머스사업자 중에서 가장 앞서간다는 CJ홈쇼핑조차 아직도 월 1억원대 매출에 머무르고 있는게 현실이다. 현대홈쇼핑의 구한승 팀장은 “사업을 더 확장하느냐, 아니면 안정적인 운영 기반을 잡는게 먼저냐를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의 관계자는 “t커머스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고민 중이며 VOD에서의 t커머스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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