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제작콘텐츠(UCC)에 이어 UCS(User Create Software, 사용자 제작 소프트웨어)도 개인정보유출의 창구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7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명 개인 홈페이지의 방문자를 추적해주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메신저에서 본인이 차단됐는지 아닌지를 알려주는 프로그램, 영상채팅 등 다양한 UCS가 사용자 몰래 개인정보를 유출하거나 스파이웨어 및 애드웨어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UCS란 말 그대로 사용자에 의해 만들어진 소프트웨어로, 기업에서 제작된 상업적 목적을 가진 프로그램이 아니라 개인이 다른 사용자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순수하게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최근 들어 다운로드할 경우, 개인정보가 유출되거나 사용자도 모르는 사이 과금이 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악의적인 목적의 UCS는 주로 유료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해 준다거나 사이버 머니 및 상품권 코드를 무료로 준다는 식으로 사용자를 현혹하고 있다. 또 메신저에서 자신이 차단됐는지를 알려준다는 식으로 기본적으로 서비스에서 제공하지 않는 기능을 추가로 제공, 사용자가 프로그램을 사용하게 하는 UCS도 확산되고 있다.
박시준 안철수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허위나 거짓 SW를 만들어 배포하고 사용자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사용자들은 아예 이런 SW를 사용하지 않거나, SW를 내려받아 사용해보더라도 실행할 때 중요한 개인정보를 입력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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