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를 연구하는 국회의원들의 모임이 결성된다. 현재 국회에는 60여개 포럼이 운영되고 있으나 반도체처럼 제조업과 관련된 연구모임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정계에 따르면 노영민 열린우리당 의원을 대표의원으로 하는 ‘국회첨단전략산업포럼(국회연구회)’이 오는 26일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포럼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 발족된다.
국회첨단전략산업포럼에는 대표의원인 노영민 의원을 비롯, 열린우리당 김종률·서갑원·신명·우원식·유승희·이상민·이인영 의원과 한나라랑 김기춘 의원, 통합신당 양형일·장경수 의원 그리고 국민중심당 정진석 의원 총 12명이 참여한다.
국회첨단전략산업포럼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첨단산업의 투자 확대와 규제 완화를 통해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통해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발족 취지다. 특히 입법부의 반도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영민 포럼 대표의원의 조영종 보좌관은 “반도체는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국회 내에서는 경제나 주식 관련 연구의 일환 정도로 논의되는 수준이었다”며 “반도체에 대한 입법부 차원의 지원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첨단전략산업포럼을 발족하는 것으로 우선 반도체로 시작해 디스플레이 등 유관분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반도체는 한국 수출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 전략 산업으로 세계 주요 경쟁국들로부터 극심한 견제를 받고 있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입법부에서 이를 연구하는 모임이 하나도 없어 그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오는 26일 개최되는 국회첨단전략산업포럼에는 12명의 국회의원 외에도 정부와 반도체업계 고위관계자가 참석해 한국 반도체산업의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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