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친환경 경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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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날을 맞아 관련 업체들이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주력사업이 전선, 산전, 동제련 등 공해유발 가능성이 높은 LS그룹(회장 구자홍)은 수년전부터 그룹차원의 환경안전보건(ESH) 방침을 제정해 제조공정과 원자재 구입, 서비스 등에서 환경경영을 펼치고 있으며 계열사별로도 다양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LS전선(대표 구자열)은 지난 12년간 안양, 군포, 구미 및 인동공장에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환경파수꾼’을 조직하여 안양천과 금오강 살리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안양천의 경우 LS전선의 주도적 노력으로 수중 생태계가 되살아나 지난 2003년 경기도로부터 ‘그린환경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LS전선은 또한 제품군의 친환경 화에 힘을 쏟아 지난해 무연특성의 차량용 전선을 개발한데 이어 LNG 선박용 친환경 내열전선, 친환경 냉매를 이용한 빌딩 냉난방시스템을 잇따라 개발해 매출 효자품목으로 키우고 있다.

LS산전(대표 김정만)도 지난 2005년 친환경 ‘그린구매 정책’을 선언하고 협력회사와 유해물질이 함유된 부품과 원재료에 대한 사용금지 약정을 체결했다. 또한 지난해는 RoHS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폐기물 발생을 원천적으로 감소하는 공정개선, 청정기술의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 환경보전 활동으로 LS산전의 청주공장은 석남천, 천안공장은 맹곡천 등 1사 1하천 가꾸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S니꼬동제련(대표 구자명)은 2005년 친환경 동제련기업으로 성장한다는 ‘Green Smelter’ 마스터 플랜을 수립하여 친환경경영을 실천해왔다. 이를 위해 총 170억원을 투자하여 제련공정의 폐열을 회수, 인근 회사에 증기를 공급함으로써 연간 7만톤의 온실가스를 줄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에너지기업인 E1(대표 구자용)은 시민환경운동단체와 함께 전국 대학생 40여명을 선발하여 도심과 공단의 대기오염을 직접 체험하게 하는 ‘하늘지기 대기체험여행’을 지난 4년간 후원하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대표 김종갑 www.hynix.co.kr)는 ‘웨이퍼 투입 순간부터 반도체 출고까지’ 반도체 생산 모든 공정을 관리하는 내부 환경감시단을 발족한다고 4일 밝혔다.

내부 환경감사단은 하이닉스 제조본부장인 한성규 전무가 감시단장을 맡았으며, 팹 기술담당·설비기술담당·협력사인 아스텍, 베올리아 워터코리아 등이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김정수 하이닉스반도체 상무는 “환경경영과 관련해 기업의 많은 부분을 공개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라며 “하이닉스는 국민 여러분이 안심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내외부로 더욱 철저한 준비를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환경의 날을 맞아 설봉산 생태체험 과정을 비롯해, 환경관련 사진전, 환경정보 퀴즈 대회, 환경영화 상영 등 풍성한 행사를 2주간 진행할 예정이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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